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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스스로를 교육하는 법. 자기구조화 시스템TED

얼마전 이야기다. 대화를 나누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인데 전통적으로 강의하는 방법이 적합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생각해 보니 그렇더라. 고등학교때 대입을 위해 열심히 외웠던 삼국통일 년도수는 지금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 나라 역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별로 배운 것이 없었다. 최근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한 기사를 접했을 때 과연 한국 학생들 중에서 간도라던지 독도가 우리에게 어떤 역사적인 의미가 되어 있는지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왜 우리의 영토인지 토론하며 증명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교육의 목적이 어딘가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Sugata Miltra의 강의는 우리에게 다시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더 나아가 스스로 교육이 이뤄지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그것은 격려와 그룹 스터디다. 암기가 아닌 토론을 통해 앎의 과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진행되는 교육은 효과적이며 성취적이고 또 무엇보다 다양한 형태라 각자가 가진 고유의 특성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처럼 암기와 계산 중심의 지필고사에서 탈피하여 사회에 각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거기에 SNS가 연계되어 필요한 정보를 얻는 차원에서 소통으로 나아갈 때 교육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온라인상의 교육은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지만 오프라인상에서는 공동체의 인성과 관계, 그리고 예절(문화/관습)을 배우게 된다. 온라인이 교육의 필요를 채울 수 없는 저개발 지역에 일정한 배움의 효과가 일어나겠지만 근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face to face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요점 정리 
- 좋은 선생님들은 정말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 스스로 공부하는 힘은 흥미에서 시작된다.
- 뒤에서 격려해준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한다.
- 혼자서 컴퓨터에 있는 것보다 여럿이서 같이 토론하며 공부하는 것이 머리에 잘 남는다.
-  자기구조화 시스템-외부의 직접적 간섭없이 구조가 나타나는 시스템 원래에 없었던 기능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