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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슬럼가에서의 교육 혁신, TED. 부제. 선교의 모델로써의 혁신교육

출처. RSA animate by Sir. Ken Robinson 

현재 한국 교육 시스템을 보면 대학진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실 근대교육의 전체적인 사정은 마찬가지라 볼 수 있다. 근대 교육의 전체적인 사정은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단계를 올라가서 학위를 주는 형태를 띄고 있다. 여기에서 선별작업이 이뤄지고 그 결과는 일종의 계급화다. (이전에 올린 교육페러다임의 변화를 보라.)그런데 최근 이런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그에 맞는 직업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고등교육 기관의 증가로 인한 문제가 아니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RSA. Sir. Ken Roinson

RSA- Royal Society for the encouragement of Arts 교육 시스템의 등장은 계몽주의의 낙관적 유토피아와 산업혁명 이후 국가 주도(무상교육)로 적절한 노동력을 배출하려는 목적을 근간으로 한다. 그리고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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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세기 후반에 벌어진 기술의 진보는 과거 100년의 변화를 뛰어넘는 혁명이 일어났다. 그것은 지리적인 거리를 좁힌 내연기관의 발명보다 더 혁신적인 것이다. 바로 웹이다. 웹은 먼거리를 실시간에 이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정보의 전달과 더불어 정보의 축적과 증진, 확산을 가져왔다. 이는 전통적으로 강의실에서 일어나던 배움과 지식의 전달이 가정으로 그리고 이동중인 상황에서도 이뤄진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프로그램들을 다운 받아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창조해 낸다. 전통적으로 레벨업을 통한 연속적인 교육의 형태에서 학습의 결과를 실생활에서 보여주고, 더 나아가 창조의 영역에 이르게 한다. 이는 그동안 교실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일이다.

오늘 소개할 영상은 바로 그런 혁신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늘날 교육은 비용이 많이들고, 전문가들의 손길에 의존해야만 한다. 그러나 아직도 전 세계에 많은 아이들은 그런 전통적인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채 살고 있으며 앞으로 그 수는 더 많아질 것이다. 특히 청년 증가율이 높아지는 곳은 바로 개발도상국가의 빈민가들이 된다.

이들에게 존재할 여러 난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가? 그 안에 성장하는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니 어쩌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은 우리가 알고 있고 받고 있는 분석적이고 사유적인 교육이 아닐지 모른다. 아프리카 지역의 아이들에게는 에이즈를 걸리지 않으며 생존하고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것일지 모른다. 이런 것에 대해 Charles Leadbeater는 환경에 맞는 변화된 교육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교육 모델은 강압적인데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그 첫번째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그 배움에 대한 흥미로움이 필요하다. 

선교적인 차원에서도 두가지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나는 선교지에서의 교육을 통한 선교다. 지역개발에 있어서 학교모델은 근대적인 형태를 지닌 고상한 것을 선호한다. 특히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일종의 권력으로 교육이 활용된다. 그러나 정작 교육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들이 지닌 장점을 계발하는 부분에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선교 모델로 고비용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서구선교의 쇠퇴와 더불어 선교 현장에서 고비용 선교모델이 위기를 맞이하는 것을 본다. 하지만 저비용으로 현지의 사정에 맞춰 아이들의 교육을 개발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개발한다면 효용과 확장성에 있어서 훨신 유용하다. (많은 지역에서 교육 선교에 대한 저항이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반제국/서구주의, 민족주의에 따른 반기독교적 정서가 깔려 있다. 2021. 6. 11. 추가)

다른 하나는 MK 교육이다. MK의 부분은 매우 복잡하고 난해하다. 왜냐하면 한국 선교사들은 근대교육의 최고점에서 영향을 받아 비전통적 교육 방법에 대해서 불신한다. 한국의 성장이 급속히 이뤄진 시점에서 교육은 분명 사회에 유용한 자원을 배출했지만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 대학 졸업이 그 과정의 전문적인 직업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충분한 자리도 보장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MK 교육의 목적이 근대교육의 컨베이어벨트에서 탈피하여 선교적 자원과 개인의 자질에 근거하여야 한다고 본다. 특히 그들의 장점인 선교 현장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교육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가지 이유는 MK들을 위한 교육 시설이 서구와 비교하여 열악한 상황인데 이에 대한 투자를 한국에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사도 충분하지 않고 선교비도 넉넉하지 않은데 국제학교만을 고집하거나 MK학교 수립만을 기대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충분한 교육이 가능할까? 자녀 교육에 있어서 가정의 일차적인 책임은 단순히 교육자원 지원에 있지 않고 교육 철학과 가치관에 있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현재 벌어지는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에게 오히려 장점이 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가치관 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부디 이 영상이 그 변화를 주는 좋은 도전이 되길 기대한다.

Charles Leadbeater "슬럼가에서의 교육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