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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고교 교과서 값 인상이 정상?


교과서라는 것이 일종의 표준이라는 의미에서 가치가 있는 것이지 그것이 절대 진리라는 것은 아니다.  
요즘처럼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저작권에 있어서도 자유로운 자료들이 쌓인 마당에 인세와 기타 이유로 책값을 올리는 것은 결국 교육의 상업주의가 확대되고 있으며, 교육공무원 사회가 경직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교과서를 제작하는 회사들은 성공한 교과서 제작업체가 되고 싶어할 텐데, 그 성공이란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판가름 나지 않을까 싶고, 한국에서는 어떤 교육 컨텐츠가 실렸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대입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것이 판단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더 이야기하면, 최근 전자교과서 시행을 강행하는 것도 전자 교과서가 지닌 교육의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것보다 선전을 위한 것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아마도 교육 시장에서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컨텐츠 중 가장 큰 덩어리는 바로 하드웨어의 교체일테니. 누가 그 큰 파이를 먹고 싶어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교육에 있어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것은 분명 확장성이 크지만 그보다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목표와 철학이 교육과정과 행정가, 그리고 교사들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의 장점은 모두가 연결되어 소통하고, 한 교실에서 각자에게 적합한 컨텐츠를 돌리거나 검색함으로 일대일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세상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가상네트 속에서 배움과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고. 교실에서 교육의 본질이 질문되고, 답을 찾는 과정이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참고.  
스티브 잡스가 남긴 (교육에 있어서) 창의적인 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