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지난 만화이긴 하지만 최근 "쿠니미츠의 정치"라는 만화책을 보면서 거기에서 언급한 병원-제약회사-후생 사이의 유착관계를 언급하는 부분이 나온다.
특히 감기에 있어서 감기약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며 우리의 체온이 올라가는 것 무슨 의미인지를 다루는데...
한마디로 열과 수분은 감기의 인플루엔자의 활동을 둔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몸의 반응에 따라야 하는데, 강제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면 인플루엔자의 활동이 활발하게 만든다는 이야기.
그 만화에서 그것을 깨닫게 해 준 의사는 "의사는 약장수가 아니야!"라고 외친다. 그럼 의사의 역할은... 당연히 "병을 고치는 것"이다.
모든 약이 쓸모없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약이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항상 득만이 아님을 인식하고 복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남아공에서 경험했던 항생제나 기타 약들의 처방이 한국에 비해 훨씬 적었던 것은 바로 그런 요소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최근 FTA와 연관되어 국가의료보험의 민영화가 문제로 제기되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의료 시스템에서 만들어내는 자본과의 결탁은 현재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괴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을 느끼고 있지만 별로 대처하지 않거나 습관에 따라 살고 있지 않은가? (중독된거 일지도...)
내가 항상 선이라 여겼던 자본주의의 실체는 공산주의라는 실체만큼이나 악한 인간의 본성에 따른 결과를 내어 놓았음을 늦게나마 깨닫게 된다. 어쨌든 옛 기사를 통해 우리네 약남용과 의사들의 상업성에 대한 경각심이 우리에게 다시한번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단지 감기약 먹었을 뿐인데..." 각막이 녹아내려?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감기약의 진실
http://blog.naver.com/fogbow1052?Redirect=Log&logNo=120120587976
한가지....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유아기의 감기에 약을 먹이지 않는게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의사의 처방을 그대로 믿자니 그것도 문제고...
또 하나...
의사들이여, 쫌...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벌생각보다 직업의 의미를 되새겨 보시길...
쫀심좀 갖으라고. "의사는 약장수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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