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kubetsu_ginga. http://www.ustream.tv/channel/rikubetsu-ginga>
달의 월식을 지켜보며 '참 오랜 시간이 걸린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말이지. 이 변화를 위해 달이 지구를 도는 속도, 지구가 태양을 도는 속도를 합치면 이건 정말 긴 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시선이란 결국 지구라는 땅에 발을 붙이고 바라보는 제한적인 개미의 시선일 뿐이다. 비록 우리가 발전된 과학을 가지고 있더라도 결국 우리의 일반적 시선은 땅에 발을 붙인이의 제한적인 존재인 것이다.
그런 인간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의 시선을 이해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본다. 우리가 그분의 이미지로 지음받았다 해서 우리의 시선도 그분처럼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분은 우리가 그분의 시선을 가질 것을 가르치셨지만, 인간은 그리고 교회는 지상의 시선에 머물기를 원했다.
지리하게 흘러가는 달의 월식이라는 놀라운 우주쑈를 지켜보면서 우리네 변화를 광음처럼 보시는 하나님에게는 지금의 내 모습과 내 사건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보는 밤이다.
2016. 8. 13. 추가. 태양계의 은하계 공존 동영상. 아... 인간의 이미지는 더더욱 작아질 뿐이다.
'Edge of Life/삶의 언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할" 신학... (0) | 2012.01.22 |
---|---|
흔적... (0) | 2012.01.13 |
약에 대한 불편함 "의사는 약장수가 아니야!" (0) | 2011.12.08 |
낯익지만 낯선 길을 걷다. (0) | 2011.10.22 |
하나님은 노하길 더디하시니... (0) | 2011.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