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있는 NBA 뉴욕 닉스의 Jeremy Lin. 지난 2011-2012 시즌에서 뜨거운 선수로 오르내리고 있는 선수입니다. 중국계미국인(대만계)으로 그의 인생스토리는 그의 최근 관심사를 뜨겁게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TCK로 필리핀과 홍콩을 오가며 국제학교에서 성장했고, 하버드 대출신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미국에 들어와서 생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하네요.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침입자(Invader)로 취급 받으며 미국 생활을 했습니다. TCK들이 느끼는 전형적인 감정과 충돌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별히 코카시안계열이 아닌 아시안이 미국에서 느끼게 되는 것은 사뭇 다르겠지요. 미국에서 생활한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경험이 그리 쉽지 않을텐데, 미국에서 태어나 아시아에서 성장기를 보낸 제레미에겐 미국 사회에서 충돌하는 문화적 갈등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버드대학에 들어가고 농구를 계속 하게 됩니다. 그의 인생이야기는 그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그는 NBA에 드래프트로 선발되지 못했고, 프리에이젼트(FA) 신분으로 2010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합니다.
그리고 별로 활약한 것 없이 2011년 NBA파동 이후 방출됩니다. 그 뒤에 야오밍이 뛰던 휴스턴로케츠에 들어가지만 곧 방출되었고, 현재 소속팀 뉴욕닉스와 FA를 하게 됩니다. 단 2월 8일까지의 시한부였습니다.
기적은 뉴저지 메츠와의 경기에서 벌어집니다. 25득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도 28득점에 8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위저즈, 레이커즈, 팀버울부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5연승의 주역이 되었지요.)
그는 곧 TIME의 표지모델로 등장하였고, 언론들은 그의 경기를 주목하여 대서특필하였습니다.
대만에서도 그의 경기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한번도 대만에서 살아본적이 없음에도 그의 조국 대만은 그를 영웅으로 만듭니다. 마치 하인즈워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그에 대한 두국가의 관심은 미국인이자 대만인이라는 물리적 두 국가(실제로는 아시안계지만) 의 그의 TCK 특성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성장기에서 만난 낯선 경험은 환대받지 못하는 문화적 이질감때문이자 TCK의 소속되지 않은 문화적 특성 때문입니다.
좋은 결과를 내고 미국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소개합니다.
로마서 3:3-5 또 인내는 연단된 인품을 낳고, 연단된 인품은 소망을 낳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이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당하더라도 즐거워합니다. 그것은 환난이 인내를 낳고,이 소망은 절대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쉬운 성경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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