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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엘리바스가 욥에게 말하다. 1.

욥기 4장 4. 12. 
데만 사람, 엘리바스는 말했다.

"거 참 말 많네, 친구.

일주일간 울어줬고, 위로했지만 네 넋두리는 더 못듣겠다.

네가 받는 건 심판이야. 하나님은 우리 죄를 속속들이 찾아 심판하신다구.

우리는 모두 심판의 대상이지. 그러니 너도 네 잘못이 있으니 이런 상황까지 온거야, 이친구야!"


"그리고 절망은 직면해야 절망이라 느낀다구. 너 역시 어떤 위로나 권면을 했겠지? 그런 네가 지금의 너에게 한다는 말이 고작 고통의 절망에서 널 지웠으면 하는거니? 네 잘난 위로는 어디간게냐!"

하지만 엘리바스는 몰랐다. 하나님은 죄를 찾는 분이 아니라 당신의 사람을 찾고 계신다는 것을...

욥기 5장. 4.13.
 
"자, 욥! 이제 인정하게나. 

너는 지금 너의 죄로 고통을 받고 있는게야. 너도 모를 수 있지.

인생에서 만나는 문제는 자연스레 생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인생에서 생기는 거야. 

그래서 겸손해지게나. 그러면 하나님은 그런 이를 지키시고 도우실걸세. 이것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배운 교훈이 아닌가?

이제 깨닫게나."


하지만 엘리바스는 몰랐다. 하나님은 악의 존재와 고난의 이유가 교과서적이지 않다는 것을. 하나님은 사람과 지극히 사적인 경험의 영역에서도 다루신다는 것을. 

그것이 종교적인 사람들이쉽게 저지르는 교만, 타인을 자신의 경험으로 재단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