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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12월의 멘붕.

요즘 나를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가 있다면...
그건 "멘붕"이다.

그것도 이 12월에 모두 벌어졌다. 
마치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서 내려온 제자들이 직면한 문제들...
개인의 일상부터 공적인 부분들까지 다채롭게 일어났다.

오늘은 우리 딸때문에 멘붕이다. 아무래도 차멀미로 인한 구토같은데...
문제는 그 구토 그 상황이 아닌 그 이후로 벌어진 나의 태도때문이었다. 
나의 미약함과 죄성, 그리고 나에 대한 분노...

그런 나를 주님은 사랑하신다는 말을 어찌 믿을 수 있을까? 
멘붕의 세상과 멘붕의 나... 
모든 시작은 나의 멘붕에서일지 모른다. 아니... 거기서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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