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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교사"선교사 인가? 교사"선교사"인가?


저는 교사선교사를 찾고 동원하는 일을 합니다. 비록 제 자신이 그 일을 하는데 부족하지만 말입니다. 
가끔 교사선교사라는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선교사라면 선교사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교사"라는 수식어를 구지 붙이는 이유는 아마도 교사의 역할이라는 기능성때문이며 MK영역이라는 독특한 자리를 지칭하기 위해 사용되는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말은 교사 선교사의 위치는 교직이라는 직분이 아닌 선교사의 정체성으로 교사의 기능성을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하여 요즘 제가 MK현장에서 일하시는 교사들(단기 교사를 포함하여)에게 느끼는 것을 다음과 같이 써 봅니다.


선교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부르심에 응답하는 그 지점입니다. 그건 모험이니까요. 그동안 살아온 방식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자존심을 내려놓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 지점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을 경험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정서적 영적인 것 뿐만아니라 물리적 세계에서도 말이지요. 
선교사로의 부르심은 다른 기독인으로 부르심과 다르지는 않지만 독특하면서도 성숙함을 요구합니다. 
특별히 MK 교사선교사들을 보면 선교사의 정체성보다 교사의 정체성이 더 강한거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교사선교사란 고사리는 정체성보다 선교사의 정체성이 우선된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사신분으로 교사의 기능을 감당하는 것 말입니다. 그래야만 현장에서 살아낼 뿐만아니라 선교적 삶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한국에서 사는 저의 오늘을 사는 이유이자 기준이며 바램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가지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일들을 주변의 상황으로 주저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주님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모두를 그의 손에 붙들어 존재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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