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백만년만에 놀이공원에 왔다. 가기전에 카메라를 가져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했는데, 애들 뒤치닥거리에 견디지 못할 거 같아 스마트 폰에 의존하기로 했다. 막상 가지고 간 insta360 one X는 방전상태여서 쓰지 못한 상황.(분명 배터리 확인했는데...)
그래도 틈틈이 몇 장을 찍어 보았고, 나머지는 애들 사진의 자료가 되었다. 맘먹고 출사를 나갈 것인지 고민을 잠깐 했지만, 저 꼬맹이들의 비위를 맞출 생각을 하니, 자연스레 포기.
가을이 가득이다. 비에 떨어진 낙옆들은 지난 몇 주간 반짝반짝 빛난 하늘 덕택에 곱게 물들었다. 저 쏟아지는 빗속에 갈아지는 낙옆들을 보니, 여성동지들을 길 한 복판에 쏟아놓고 막 샷을 날리고 싶어지더라. 한번쯤 그런 미친 짓을 해 보고 싶으니, 조만간 ...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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