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에 소개된 재미사업가 김창원(앰코 회장)씨의 기부에 대한 생각이 나를 부끄럽게 한다.
기부라는 것이 생각으로는 내 가진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그것조차 잘 되지 않아서 짜투리돈을 모아 하게 되는데, 이분은 목적을 두고 하고 계셨다.
이분에게 있어서 기부란 "쓰다 남은 돈으로 남을 돕는 것은 결코 기부가 아닙니다. 자기가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희생할 정도로 아프게 해야 진정한 기부입니다. 기부할 때에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온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내에서 최대한 기부하는 것입니다. 최근 한국사회에도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하셨다. "아픈만큼" "능력내에서 최대한 기부" 라는 두가지 기준이 내 눈에 확 들어온다.
그리고 기부의 원칙은 "첫번째는 ‘네가 살아가는 동안 도와준 분들 은혜를 잊지 말아라’였고 두번째는 ‘네가 어디 있어도 그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곳에서 약속한 것은 끝까지 지켜라’였습니다. 세번째 교훈은 ‘남에게 베풀 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해라’는 것이었습니다." 라는 아버지의 말씀에서 찾고 있다. 가족 모두 기독교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당연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기독교인임에도 말과 삶이 함께 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그 일치됨을 살아내는 것은 기독교 본질이자 중심일 것이다.
요즘 마태복음을 자주 인용하게 되는데 마태복음 25장의 양과 염소 비유를 생각할 때 말과 삶의 일치됨이 하나님께서 관심있어하심을 알게 된다. 김창원씨의 기사를 생각하면서 나역시 조금 더 삶에 있어서 나눔을 생각하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역시 숙제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정리해서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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