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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국가별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희인지우님 글 소개

가끔씩 들어가서 한국 교육의 전체를 훑어보는 도움을 받는 곳이 이곳 희인지우님의 블로그입니다. 이분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차분하고 정중한 어조로 교육과 자녀학습에 대해 논하는 것을 글로 보게 됩니다. 덕분에 이글을 쓰는 저도 차분해 지네요. --a

한국의 교육 환경에 대해 교사그룹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고, 정부와 국민간의 생각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무엇보다 성인 그룹과 교육 서비스를 받는 주체인 학생간의 이견도 큽니다. 이견이 있다는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어떻게 이견을 좁힐지 보다 감정적 대립각을 좁히지 못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조사와 분석은 객관적 사료로 한국 교육을 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으로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것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데는 그리 부족해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내린 평가는 물리적 환경은 나쁘지 않지만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와 목표가 불투명하다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가 그동안 "교육은 백년지 대계"라는 허울뿐인 주장에 일침을 가한 평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부의 교육 예산이 턱없이 모자르면서도 엉뚱한 사대강 사업이라던지 부자 감세를 통해 파이를 키우려는 주장입니다. 무언가 주장을 하려면 그에 대한 실제적인 행동이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아쉽게도 한국 정부가 보여준 것은 그리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한가지는 한국 교육이 목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 이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사고 부재 속에서 오직 대학 진학을 목표로 매진토록 할 때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눈치보는 것에 익숙합니다. 소신있는 삶이란 "도전"적이지만 그 과정은 가시밭길입니다. 차라리 서구 지역에서 생활할 때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소신있는 삶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보편적인 정서는 '너희가 가는 길을 같이 가자"는 소위 안전빵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소경일 경우 대박일 것입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논할 것은 "개천에서 용난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개천에서 "용"나는 것이 희귀한 일이지만 한국 교육의 형태로 보았을 때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 교육만 잘 받아서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PC없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를 들었을 때 마음이 좀 짠하더군요. 

앞으로 더 평가들을 지속하실 희인지우님의 글을 보면서 제 링크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궁금하시다면 희인지우님의 블로그에 가셔서 그분의 글을 정기구독 하셔도 좋을꺼라 생각합니다.

아래에 PISA에 대한 그분의 글을 간단히 정리해 봤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ISA는 OECD에서 주관하는 국가별 학업 성취도 평가입니다.) 
PISA 2009 리포트는 여기로. (영문)

PISA 영상입니다.


PISA 2009 이야기 1. 전체적인 석차와 희인지우님의 평가. 한국이 좋은 성적이지만 일본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
PISA 2009 이야기 2. 학생들의 독서시간에 대한 진단. 의외로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한번 찾아가 읽어 보세요.
PISA 2009 이야기 3. 사교육 이야기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높은 교육열과 암기식 공부가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떨지... 희인지우님은 교육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PISA 2009 이야기 4. 선생님에 대한 평가. 교사의 관심이 학생의 웰빙에도 관심을 갖는지를 묻습니다. 타국가와 수치를 비교해 보면 나름의 평가를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PISA 2009 이야기 5. PC와 TV이야기. 읽기 성적과 비교한 도표들이 흥미롭습니다. 소유 PC가 많으면 성적에 긍정적이고, TV가 많으면 부정적이다는 결론. "PC가 없는 사람은 돈이 없어 "못 산" 것이고, TV가 없는 집은 돈은 있지만 '안 산'것"이라는 평가가 한국 사회 전반을 보게하는 것 같습니다.
PISA 2009 이야기 6. 진로 교육에 대한 이야기. 한국 아이들의 진로 교육이 대학 진학교육에 치인 현실을 보여줍니다. 15세 이상의 학생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진로와 연계된 교육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PISA 2009 이야기 7. 수업분위기에 대한 이야기. 소란한 교실이라도 선생님의 수업을 잘 듣고 있다는 결과가 의외입니다. 교사들 문화와 아이들 문화가 다른 가운데 나타난 평가라 생각해 봅니다. 생각보다 다른 국가에 비해 나쁘지 않다는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PISA 2009 이야기 8. 교육투자에 대한 이야기. 교육투자와 학급규모, 교육 임금등 분석결과로 나누었는데 정부의 교육 지원은 낮고, 개인의 지불이 높다는 결론. 가계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는 적절한 모델을 창출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