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dge of Life/삶의 언저리

2008 MK CAMP 캐릭터 "바울"

갑작스레 플랜카드 부탁을 받고, 작년 디자인을 거의 모방해서 진행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는데 작년 디자인에 들어있는 캐릭터 "다윗"이었습니다.
작년 주제는 "예배자 다윗..."

그래서 바울 캐릭터를 즉시 만들어야 했습니다.
"Paul' story" 선교를 주제로 한 이야기는 바울의 회심도 고려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어설픈 그림으로 그 모든 걸 담을 수 없어서 고민했습니다.
그때 빌립보서 3장의 구절들이 떠올랐습니다.
바울하면 끝까지 경주하는 이미지, 그리스도의 복음에 충성하는 이미지였습니다.
그리고 디모데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에서 그는 자신을 "달려갈 길을 마친"(딤후 4:7)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로마를 향하여 달리는 바울의 이미지로 결정해서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한인 MK CAMP를 상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바울에게 한복을 입혀보기로 했습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 달리는 바울...

아쉽게도 그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외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포자락휘날리는 바울에게 조금 더 정이 가는데, 아마도 제가 조금 더 고민하면서 그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즐겁게 그림을 그려본 시간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