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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사사기 10장 우리의 고난, 인생의 신호등, 아버지의 찢어지는 마음

 고난은 종종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불신앙을 가르쳐주는 도구가 됩니다. 고난이 하나님의 벌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그의 백성들에게 내리심으로 그들의 행위에 대한 판단을 내리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고난이 있을 때, 우리를 돌아보는 묵상의 기회가 됩니다.

 이스라엘은 왕이 없었습니다. 중앙집권도 아니었고, 족장사회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선한대로 따르면 되었습니다.그들의 선은 모세의 율법과 장막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편의주의가 찾아왔고, 또 율법보다는 생존에 우선을 두었습니다. 가나안인들의 습관도 들어왔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버린 것은 한순간의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삶에 체득된 결과인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대신 다른 것들도 채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그들에게 하나님은 주변의 힘을 이용하셔서 그들을 곤란케 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노예상태임을 보여주십니다. 그들의 고통은 현실이었는데, 그것은 또한 하나님을 떠난 그들의 상태인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종종 발생하는 일입니다. 우리를 돕는 하나님의 말씀에 찾아온 편의주의는 종종 우리를 본래의 취지를 잃게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우리의 이익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이 하나님을 찾아 돌아오는 일은 매우 어려운지 아직도 한명을 만나지 못한것 같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손길이 그들에게 찾아왔을 때, 그들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되었거든요.

자녀,이스라엘
 이스라엘은 하나님앞에 나옵니다. 현실의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그들의 솔직한 목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행위에 대해서 지적하십니다. 그들에게 진정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스라엘은 다시한번 믿어달라고 애원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시한번을 허락하십니다. 이 모습은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자주 발견합니다. 사회 안의 구성원이었다면 다시는 안 봤을 관계일텐데... 이런 반복되는 패턴의 모습에서 저와 부모님의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은 아버지, 어머니라면, 이스라엘은 참 속썩이는 자녀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시 믿기로 하십니다. 속기로 결정하셨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지요. 하나님은 그들에게 징벌하실때 이미 찢어진 마음이셨습니다. 자녀를 벌하는 부모의 마음과도 같을 겁니다. 정상의 부모라면 자녀를 벌하는 그 상황을 즐기지 않을 겁니다.

 고난-아버지의 고통
 우리의 고난은 하나님의 징벌일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 징벌에는 하나님 아버지의 고통이 담겨져 있습니다. 아버지의 고통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며 마음의 찢어짐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