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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사사기 7장-하나님의 가르치심-이스라엘의 구원자

관찰
3만의 군사에서 삼백명의 군사로 축소시킴- 이스라엘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이 승리의 근원이다.
정탐- 작은 규모의 군대로도 승리할 수 있는 인간적인 근거를 제시하심
전쟁- 적을 혼란에 빠뜨리심

가르침- 1)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만 살 수 있다.
 이스라엘이 미디안의 노예로 살게 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리하고 우상과 자신의 힘을신뢰한 삶에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미디안을 이용하셔서 징벌하신다. 그리고 미디안으로부터의 자유는 하나님께서 기드온과의 관계를 형성하시면서 시작된다.
 관계는 곧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로 발전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노예로 있던 시절에 모세와 관계를 맺으셨고, 그 관계가 이스라엘 전체와의 관계로 확장되었듯이, 기드온, 그리고 삼백의 군사와 관계를 세우셨다. 그리고 그것은 곧 이스라엘 전체와의 관계 회복을 의미한다.
 삼만의 군사에서 삼백의 군사로 축소시키신 것은 이스라엘의 힘의 근원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보여주며, 자신의 힘에 근거한 결과인 노예적인 삶과 대조시킨다. 또 살아계시고 힘을 주신 하나님이 참 신임을 증명하심으로, 이스라엘이 거짓된 우상들로부터 벗어나 그들이 섬겨야 할 하나님이 여호와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전체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명령)안으로 들어오게 하셨다. 순종만이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순종은 이스라엘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근거다.
 관계성의 회복은 하나님 형상을 가진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위치를 제대로 깨닫게 되고 인정하게 된다.

가르침 2) 이스라엘의 일은 하나님과 함께 풀어간다.
하나님은 혼자서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수 있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일부인 기드온과 삼백의 군사를 이용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이며, 하나님이 처음 인간에게 명령하신 '청지기'적인 사명을 잊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인간에게 맡기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불안한 걸음마를 눈 여겨 지켜 보신다. 그들의 잘못된 행동의 결과마다 찾아오시고 해결하신다. 마치 자녀들의 문제들을 처리하러 오시는 부모처럼...
 하나님은 그들의 문제를 덮어두지 않으신다. 아주 맑갛게 벗기신다. 그렇게 죄의 문제를 다루신다. 그래서 선지자나 백성의 대표를 세우신다. 그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전체와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자(표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측정하고, 회개를 선포한다. 그리고 구원의 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구원을 완성한다.  구원의 완성은 단지 고통의 것이 사라진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백성 사이의 관계가 그 시점에서 회복됨을 의미하였다.
 기드온은 겁많은 이였으나 하나님의 손을 통해서 담대함을 얻었다. 그런 그가 이스라엘 전체를 소집하는 이가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였다. 미디안과의 전쟁을 보면 이스라엘이 전쟁한 것은 전혀 없었다. 물론  전리품 노획이나 전쟁터에 선 것 정도는 했다. 그러나 칼한번 휘두르지 않은채 끝낸 맥빠진 전쟁이었다.
 전쟁에 출정한 이들,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나머지 이만구천칠백인들 모두가 깨닫게 된 것은 그들의 힘과 능력으로 치룰수 없던 미디안과의 전쟁이 삼백의 사람들로 승리했다는 것과 삼만에서 말도 안되는 숫자인 삼백으로 군대를 축소시킨 것 모두가 겁장이 기드온의 지혜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며, 그들의 조상이 불렀던 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때문이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전체에게 선포된 구원의 메시지이다. 이 사건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증인이 되었다. 그들의 사회 전반에 깔렸던 반-하나님 문화를 향한 하나님의 징벌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경험한 그들의 경험 그 자체인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사건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사람들이 있었다면 당면한 고통의 문제에 집착한 것이 아니라 그 근원적인 문제와 개선점들을 찾았을 것이다.

 이 교훈은 나에게 두가지를 깨닫게 했다.
 하나, 하나님은 우리와 관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그것은 또한 우리와 함께 일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둘, 하나님은 전능자이며 능력자라는 사실이다. 그분에게 능치 못하실 것이 없으시다. 이같은 신이 어디있는가?

 사사 기드온과 미디안과의 전쟁... 그 이후에 여전히 변하지 않았던 이스라엘을 닮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