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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계시록 묵상 13장~

계시록을 읽게 되면서 다시금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무엇이며, 우상숭배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저자 요한이 본 환상속에 명확하게 드러난 짐승과 우상숭배의 그림이라면 의외로 간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오늘을 살면서 경험하는 '기독교적'의 모호성과 이상성을 생각하면 꽤 혼란스럽게 느껴진다.
구분은 둘째치고, 하나님을 경외함과 거룩하게 사는 것에 대한 기독교 내부의 혼돈이 내 영혼이 얼마나 깨어있어야 하며 성령님께 의지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기도하지 않으며 흘러가는 태도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은 나의 죄성과 게으름, 그리고 밑바닥에서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낮은 자존감때문이다. 요즘처럼 기도의 절실함과 내 태도를 명확하게 하는 것에 대한 강한 지적은 없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나를 건지시려는 몸부림이라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그분의 신실하심은 언제나 내 중심에 가득하다. 수많은 고비속에서 그분의 신실하심은 흔들리지 않는 심지였으니까. 그래서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주의 자비는 무궁하며"를 부른다. 아침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