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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7장 고난에 대한 묵상

오늘의 설교 말씀. 

1. 고난은 고통을 수반하는 것인데 아무리 경험을 해도 고난의 시간은 괴롭고 힘들다.

2. 선교사들이 자녀로 인해 겪는 고통은 부모로서의 문제도 있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가운데 만나는 도전과 통과해야 할 시간이다.

3. 기독교사들이 소명에 불타면 불탈수록, 가정에서의 문제가 붉어지는 것을 보게 되면서 헌신의 결과로 만나는 고통은 어쩌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도전의 과정이라 여길 수 있다.

4. 자녀를 키우게 되면서 아이를 위해 선택하는 길이 그리 간단하지 않더라. 어쩌면 기독교적 세계관을 내포한 울타리가 아니라 이 시대의 희원이 또래가 겪어갈 고통을 함께 걸어가며 몸으로 부딯겨 가야하는 것은 아닐지 고민한다.

5. 욥이 경험하는 시간은 인과응보의 문제가 아닌 고통의 시간 그 자체다. 그것에서 벗어나는 법이나 고통을 감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것을 제시하는 권면과 가르침이 욥에게 비수로 날라왔다.

6. 하나님을 저주하거나 떠날 수 있는 고통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그 어떤 노력과 선행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이다. 고난의 문제는 교리의 옳고 그름이 아닌 실존의 문제, 삶의 컨텍스트로 인한 과정이다.

7. 나는 그 고통에 어떤 태도로 직면할 것인가? 또 내 이웃이 겪는 고통에 어떤 존재로 있을 것인가?

8. "함께" 있어주는 것, 그자리에 있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면 좋은 길일 것이다. 그러나 고난은 결코 막을 수 없는 것이며, 다만 그 속에서 깨닫는 중요한 사실은 그 고난의 자리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며, 그분 역시 고난의 고통을 지나간 분이라는 사실이다. 

9. 고난의 시간은 밑바닥 없는 심연으로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출구가 있는 터널이다.

10. 그러므로, 그 자리를 피하지 말고 견디어 그 끝을 만나자. 그리고 고난에 "함께" 하고, 같이 나아가자.  "기쁨을 나누면 두배, 고통을 나누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