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du in Diversity

강도현-화려한 스펙을 버리고 골목을 누비다 2013 행복한 진로 학교 1


1. "진로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①강도현-화려한 스펙을 버리고 골목을 누비다 
강도현(36):미국 리버티 대학 졸업. 삼일회계법인 경영 컨설턴트, 외국계 헤지펀드 회사 파생상품 트레이더를 거쳐 사회적 기업 ‘카페바인’의 운영자로 변신. <골목사장 분투기> <착해도 망하지 않아> 저자.

"문제는 이런 예측이 들어맞는 일이 거의 없다는 거다. 학부모들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예측한다. ‘우리 애가 SKY 가면 어느 정도 사회적 위치에 오르고 직장 생활도 어려움 없이 잘할 거야.’ 과연 그럴까?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예측을 통해 제거될 수 있는 걸까? 이제 30대 중반밖에 안 됐지만 그간의 경험을 통해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예측은 단지 위로를 줄 뿐, 예측을 기반으로 미래를 선택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선택의 기준이 예측이어서는 계속 불안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고...." 강의 중.

진로란 무엇일까요?
진로와 같이 자주 거론되는 것은 아마도 직업이 아닐까 싶고, 그와 연결되는 그 다음은 바로 진학일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한국에서 진로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고, 그를 위해 진학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오늘을 사는 이 시점에서 개인의 미래 예측과 확신이라는 모델이 더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강도현씨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에게는 의외의 인연들이 이어져서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 것과 또 어떤 끈으로 이어진 우연 또는 필연의 것들이 조합되어 지금의 우리를 만듭니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을 던져봅니다. 진로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사전적인 의미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말합니다.비슷한 단어로는 장래가 있습니다. 
우리는 길이 도착으로 완결되는 점(예를 들면 대학, 대기업, 판사, 변호사)이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만 실은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는 선입니다. 그 끝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지요. 진로는 바로 인생이라는 것을 길로 인식하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진로라고 말한다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면 예측 가능한 어떤 것이 우리를 움직이기도 하지만 상당부분은 예측하지 못한 우연의 만남으로 여기까지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일지의 태도가 일종의 진로 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강도현씨의 강의는 이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3 행복한 진로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