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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고원형-하고 싶은 거 해도 굶어 죽지 않아 2013 행복한 진로학교 2




2. "하고 싶은 거 해도 굶어 죽지 않아." ②고원형-스카우트 거절 후 찾아온 ‘아름다운 배움’ 
고원형 대표(34·위)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다니던 중 교육시민단체인 ‘아름다운배움’을 설립했다. 단체 산하에 리더십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내가 이런 비전을 얘기했을 때 주변에서는 다들 이랬다. “넌 너무 이상적이야”라고. 이렇게 말하는 친구한테 물어보고 싶었다. ‘넌 태어나 한번이라도 이상적으로 살아본 적 있어?’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현재 아름다운배움에 상근하는 활동가는 서울 3명, 부산 2명이다. 대학생 멘토도 1600명에 달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는 너무 사는 대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뜻이 있으면 길은 생긴다. ..." 강의 중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은 생각보다 필연적인 요소보다 우연적인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 길에서 만나는 모든 주변은 곧 우리의 진로와 깊은 연관을 갖게되는 환경이라는 것을 간과합니다.
우리의 교육은 자신의 행복추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주변의 행복과 더불어 성장한다는 것을 삶 속에서 체험하거나 배우지는 못합니다. 사회의 안전망도 개인의 행복추구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성장에만 매달리게 되는 건 아마도 입신양명과 경쟁시스템이 심화된 교육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환경을 거스르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은 우리가 진로를 이야기할 때 빠뜨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내 주변을 바라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또는 해야 하는 일, 즐거워하는 일들을 찾는 것이 진로의 길이 이날까요? 

고원형씨는 자신에게 있어서 행복을 세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아침에 웃으면서 출근하는 삶을 살자.
2. 내 아이에게 말할 자격을 갖추자.
3. 나 자신을 온전히 나로서 평가하자. 

그렇게 기준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찾기 시작했고, 지금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뜻을 가지고,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라기 보다 사회가 꿈을 꾸게 하고 함께 이뤄가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나는 더 이상 시민운동이 명망가 중심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 밑의 활동가나 젊은 간사들이 소모되는 구조여서는 미래가 없다. 월 110만~120만원 받고 어떻게 버틸 수 있겠나. 내 꿈은 일반 간사가 연봉 3000만원을 받는 시민단체를 만드는 거다. 이런 비전을 가졌기에 나는 시민단체를 하면서도 늘 공익사업과 수익사업을 동시에 생각했다."  강의 중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건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삶의 연속선 속에서 자신이 사는 사회와 함께 호흡하면서 찾는 길이 아닐까요?  

2013 행복한 진로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