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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서로의 연대가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 줄까?

어떤 사건이 발생됨으로 다양한 감정들이 교차하고, 이런 감정들이 연대함으로 인해 사회의 인식 지평이 더 넓어져 간다. 비록 그 과정에서 발생된 폭력과 피해들은 단지 물리적인 영역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영역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미치지만, 그 결과로 사회는 비로소 피해자의 심정에 공감하는 병렬화를 이룬다. 때로는 외부의 힘이 이런 공감의 병렬화의 확산을 폄하시키고, 조작하기도 하지만, 어느 지점에 가서는 그런 왜곡을 무너뜨리고 폭발적인 힘으로 순간적 병렬화로 나타난다.

 가랑비 옷 젖듯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다수의 감정이 흔들릴만한 사건들을 통해서 우리의 정서적 일치와 공유는 일어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것을 발전/진보(이)라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비록 지평이 넓어지고, 소수의 감정이 다수에게로 흘러가 일반화되지만, 그 결과가 우리의 미래 행복을 보장하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넓어진 지평이 삶의 지혜를 줄지 모르지만 그것이 나와 다수의 행복을 보장해주는 약속은 지금까지 이뤄진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단 한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