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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델리에서 길을 잃다. 그리고 고민하다.



이번에 자녀 양육과 관련하여 네팔과 인도 여정을 2년전과 같은 여정으로 기획했다. 바뀐 것은 델리까지 중국 남방항공대신 아시아나로, 일정이 네팔에서 3일 보내던 것을 일주일로 늘렸다는 점이다. 여정이 갖는 위험은 카트만두-델리-코임바토르 여정이 타이트하게 짜여졌다는 건데, 그 이유는 델리-코임바토르 라인이 직항과 경유가 혼재해서 직항을 선택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네팔 연착과 티켓을 버린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티켓을 비싸게 사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연착의 주체인 에어인디아는 책임을 회피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느낌이었고, 다른 저가 항공은 가장 비싼 값들을 불렀다.


내가 인디고(indigo)라는 항공으로 델리와 코임바토르 왕복으로 지불한 비용이 20만원 이내였다.그러나 공항에서 그들이 부른 편도값은 22000루피로 약 38만원 정도였다.그 비용이면 인터넷에서 어떤 왕복이든 구매할 수 있는 비용이었다.




문제는 현장에서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 해외 공항에서의 무료 와이파이는 핸드폰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코드를 받는 방식이기에, 로밍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전적으로 현지 직원의 말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 신뢰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최대한 불쌍하면서도 정확하게 의사소통을 했고,직원도 내 이름과 시간을 직접 써가며 티케팅 작업을 진행했다.

인도 공항에서 무료 wifi를 제공하는 회사는 tata docomo다.


항공사 창구들을 다니며 그들이 부른 값은 바로 옆에 여행사에서 부른 값보다 많이 비쌌다. 다음날 출발하려는 계획을 머리 속에 굴려가며 방법을 찾았지만 가장 저렴한 비행기티켓을 여행사에서 구매했는데 그 가격은 약 20만원 내외으로, 내가 가진 왕복티켓과 거의 비슷한 가격이라는 점이다.비록 오늘 밤에 출발하여 내일 아침에 도착하는 한번 갈아타는 라인이지만,항공사가 부른 값보다 거의 40%정도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었다.

이번에 구매한 spiceJet. 말그대로 아수라장의 창구를 보여주는 향신료제트~

앞으로 생각할 때,델리를 기점으로 한 여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 이 기준은 절대적일 것이다.그리고 네팔로 가는 길이 좀 더 편하기도 하다. 그러니 남은 건 코임바토르 티켓을 구매할 때의 주의사항이 될 것 같다.


인디고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직항(2시간)으로 오고가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고,저렴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네팔에서 오는 여정에서 언제나 2시간이라는 아슬아슬한 환승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이번에 비행기를 놓친 이유는 2월의 델리 공항 기상이 좋지 않다는 점을 배웠다.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팔에서 델리를 거쳐 코임바토르로 가는 여정에서 연착과 같은 불상사에도 처리 가능한 여행사를 선택하는 법이다.비록 연착으로 비행기를 놓쳐도 다음 비행기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인도를개인적으로 잘 못믿겠다.)


델리에서 아는 분과 체팅하다가 떠오른 것인데 델리에서 스케쥴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문제는 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아내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델리에서 재외국민자녀 교육을 할 근거지가 있냐는 점일 듯 싶다.


뭐 어쨌든...혼자 앉아서 시간을 보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이런 짓을 해본다.

아...쓰고 싶었던 이야기는 구글에 대한 것인데...

구글이 지도에서 길찾기에 비행기편을 넣었고, 각 항공사와 연동시켜 비행기 시간과 비용을 보여준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구글은 플랫폼을 만들어 노예를 만들고, 돈을 얹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