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치킨을 먹는 날이다.
맥주는 못하니, 콜라라도 해야건만 쥬스로 대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아쉽기만 했다.
"닥치킨데이"로 매년 기릴 것이다.
그럼에도 속이 불편한 건, 여기까지 이끈 힘이면서 동시에 가장 서운할 수 밖에 없는 "세월호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주유를 하는데, 직원 아저씨 한분이 다가오시더니 웃으시면서 '이젠 노란 리본 떼어도 되잖아요." 하셨다. 하지만 나는 뗄 마음이 없다. 아직도 세월호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길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슴에 새긴다. 닥과 세월호... 뗄래야 뗄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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