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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MK리서치] 자주 발견되는 오류 "일반화"

오늘 논문을 읽으면서 자주 만나는 오류는 "일반화"에 따른 부분이다. MK관련 논문에 빠지지 않는 건 문화다중성의 경험과 이에 따른 잠재력이다. 안타깝게도 내가 만난 MK들 가운데 한국 가정과 미국식 국제학교의 환경에 익숙하고, 현지인과의 만남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이들도 많다. 게다가 어느 정도의 경험을 해야만 "다중문화"를 습득한 것으로 볼지에 대한 연구결과는 없다. 게다가 개인의 경험 범위가 너무 다르고, 체험 연령이 다른 상황에서 다중문화라는 개념은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라는 근대성에 갇힌 편향적인 읽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논문들 속에서 일반화된 정체성, 경향, 성격등의 출처는 고 데이비드 폴락의 TCK가 대부분이고, 폴 히버트의 이중문화인을 곁들여 인용한다. 또 성장기에 따른 발달이론과 정체성은 에릭슨에서 인용한다. 신앙발달을 주장한 파울러도 자주 보인다. 앞서 언급했지만 20세기 사회과학(인류학을 포함하여)은 근대주의의 산물로 서구중심의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로 읽어내는 문화적 관점은 제국주의적이며 백인중심적이다. 물론 이를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렇게 일반화하는 오류의 위험성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인류학과 사회과학쪽에서는 이렇게 읽어가는 것 같다. (그러니까 데이비드 폴락, 폴 히버트, 에릭 에릭슨, 제임스 파울러 모두 근대주의 철학과 관점을 세례 받은 인물이라는 뜻이다.)

#문화오감센터 라는 연구소를 고민할 때, 가장 큰 핵심적 가치는 외부에서 부여한 가치와 문화로 타인을 읽어내는 대신 상호적인 관계사에서 나와 너를 읽어가는 방식, Inter-에 두었다. 그래서 문화적 경계선보다는 개인 사이의 관계성을 좀 더 무게를 두는 것이었고, 부여된 것보다는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진화, 성장, 동화, 변용 등등)"로 이뤄진 사회성으로 읽히는 "문화"에 관심을 두었다. 이를 해체와 재구성이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내 입장에는 그냥 "관계"로 형성되는 것, 정치적으로는 시민사회, 경제적으로는 공동체, 신학적으로는 하나님 나라가 내 연구방향의 중심 주제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제3문화 아이들
국내도서
저자 : 데이비드 폴락(David Pollock ),루스 반 레켄 (Ruth Van Reken ) / 박주영역
출판 : 비즈앤비즈 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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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문화인류학
국내도서
저자 : 폴 G.히버트 / 김동화역
출판 : 죠이선교회 199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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