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마라” ④권장희-교사를 그만두고 게임중독 치유 전문가로!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49·위)은 한영외고·숭실고 교사,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총무,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형이나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뭔가를 끊임없이 중얼거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뽀로로 비디오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갖고 노는 아이들은 중얼거림이 없다. 사실 부모들도 이런 것 때문에 비디오를 틀어주거나 스마트폰을 건네준다. 특히 아빠들. 엄마들이 ‘애랑 좀 놀아주라’고 부탁하면 애한테 스마트폰을 쥐여주곤 한다. 아이들이 금세 조용해지니까. 그런데 혹시 영유아기 원숭이의 표정을 본 일이 있나. 비디오·스마트폰을 보는 아이들의 표정과 똑같다. 한마디로 ‘멍 때리고’ 있다. 외부의 자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다. " 강의 중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가 아이에 대한 관심을 무엇과 바꾸었는가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건내는 이유는 우리의 일상에서 무언가를 하기 위한 대체품입니다.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종종 우리의 일상을 쾌적하게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건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뇌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것들을 제때 제공해야 합니다. 진로를 선택하기 전 아이가 적절한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치 사자가 그 새끼들에게 사냥을 가르치는 것처럼 말이지요.
분명 스마트 폰은 다음 세대를 열어주는 주요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작업 양식도 삶의 방식도 바꿀 것입니다. 아니 이미 바꾸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것과 지배당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종종 미디어의 장점을 논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디어 이전 세대들의 삶의 통찰에서 나온 것입니다. 최근 창의력과 통합구성에 대한 필요성들이 자주 거론되면서 그에 대한 첨단기기들이 동원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상업적 메세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간과합니다. 권장희 소장은 그것을 실리콘벨리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합니다.
얼마 전 뉴스에 보니 실리콘밸리에 있는 발도로프 자유학교 기사가 실렸던데, 이 학교는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에 다니는 직원 자녀의 비중이 70% 이상이라고 한다. 등록금은 연간 2만 달러(약 2200만원)가 넘는다. 그런 만큼 최신식 시설이 갖춰져 있을 것 같지만, 이 학교에는 컴퓨터가 단 한 대도 없다고 한다. 학생 중 90% 이상은 구글 검색을 해본 경험이 없다. 스마트 기기를 만들어 먹고사는 회사의 임직원들이 왜 그런 학교에 자기 아이들을 보내는 걸까? 이들은 아는 거다. 남들이 시키는 대로 생각하며 사는 아이들은 5원짜리 인생밖에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가 엘리트가 되어야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아이가 적절한 사회 구성원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기초가 필요한데, 이른 나이에 스마트폰에 빠지게 된다면 그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입니다.
다시 한번 질문해 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아마도 부모와 이어진 그 순간들의 찰나가 연속되는 지점들이 아닐까요? 너무나 많은 멍에보다 단순히 안고 만지고 놀아주는 것이 좀더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도 '지금 이 순간에도 주물럭거리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고 딸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라' 라고 명령해야 할 것 같네요.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49·위)은 한영외고·숭실고 교사,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총무,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형이나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뭔가를 끊임없이 중얼거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뽀로로 비디오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갖고 노는 아이들은 중얼거림이 없다. 사실 부모들도 이런 것 때문에 비디오를 틀어주거나 스마트폰을 건네준다. 특히 아빠들. 엄마들이 ‘애랑 좀 놀아주라’고 부탁하면 애한테 스마트폰을 쥐여주곤 한다. 아이들이 금세 조용해지니까. 그런데 혹시 영유아기 원숭이의 표정을 본 일이 있나. 비디오·스마트폰을 보는 아이들의 표정과 똑같다. 한마디로 ‘멍 때리고’ 있다. 외부의 자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다. " 강의 중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가 아이에 대한 관심을 무엇과 바꾸었는가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건내는 이유는 우리의 일상에서 무언가를 하기 위한 대체품입니다.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종종 우리의 일상을 쾌적하게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건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뇌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것들을 제때 제공해야 합니다. 진로를 선택하기 전 아이가 적절한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치 사자가 그 새끼들에게 사냥을 가르치는 것처럼 말이지요.
분명 스마트 폰은 다음 세대를 열어주는 주요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작업 양식도 삶의 방식도 바꿀 것입니다. 아니 이미 바꾸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것과 지배당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종종 미디어의 장점을 논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디어 이전 세대들의 삶의 통찰에서 나온 것입니다. 최근 창의력과 통합구성에 대한 필요성들이 자주 거론되면서 그에 대한 첨단기기들이 동원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상업적 메세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간과합니다. 권장희 소장은 그것을 실리콘벨리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합니다.
얼마 전 뉴스에 보니 실리콘밸리에 있는 발도로프 자유학교 기사가 실렸던데, 이 학교는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에 다니는 직원 자녀의 비중이 70% 이상이라고 한다. 등록금은 연간 2만 달러(약 2200만원)가 넘는다. 그런 만큼 최신식 시설이 갖춰져 있을 것 같지만, 이 학교에는 컴퓨터가 단 한 대도 없다고 한다. 학생 중 90% 이상은 구글 검색을 해본 경험이 없다. 스마트 기기를 만들어 먹고사는 회사의 임직원들이 왜 그런 학교에 자기 아이들을 보내는 걸까? 이들은 아는 거다. 남들이 시키는 대로 생각하며 사는 아이들은 5원짜리 인생밖에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가 엘리트가 되어야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아이가 적절한 사회 구성원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기초가 필요한데, 이른 나이에 스마트폰에 빠지게 된다면 그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입니다.
다시 한번 질문해 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아마도 부모와 이어진 그 순간들의 찰나가 연속되는 지점들이 아닐까요? 너무나 많은 멍에보다 단순히 안고 만지고 놀아주는 것이 좀더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도 '지금 이 순간에도 주물럭거리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고 딸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라' 라고 명령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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