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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한겨레] 소외층 교육운동 ‘시스테마’ 확산 채비 [한겨레] 좋은교사운동·유니버설발레단 등 후원체계 마련 오민구(동두천고2) 군은 고교생이 돼서야 성악가라는 꿈이 생겼다. 지난해 정샛별 교사(음악) 추천으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성악 콩쿠르에 나가 상을 받은 뒤였다. 문제는 현실이었다. 오 군은 가정 형편 때문에 한 번에 수십만원에 이르는 성악 레슨은 받을 엄두도 못 냈다. 그때 '시스테마'가 찾아왔다. "만일 시스테마가 없었다면 성악을 따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거예요.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으니 찾기야 했겠지만 많이 어려웠겠죠." 그에게 구원이 된 '시스테마 아카데미'는 좋은교사운동(대표 정병오)이 지난해 10월부터 20주에 걸쳐 무료로 진행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가수, 모델, 사진작가, 관현악, 방송영상 등의 반이 열렸고 한국방..
20090511 경향]“뻔한 학과수업은 시시해” 학교서 멀어지는 아이들 초등학생이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학원 순례 ‘살인적 일정’… 시드는 동심 초등학교 5학년인 찬민(11·인천 연수구)이의 귀가 시간은 저녁 9시 10분이다. 간단한 죽이나 샐러드로 저녁을 대신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11시. 아침 8시에 등교해 하루 절반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찬민이의 하루 일과를 쫓아가 봤다. 오전 6시 30분, 자명종 시계가 울리고 엄마가 두 번 깨우고 나서야 일어난 찬민이는 출근 준비를 끝낸 아빠와 함께 아침 식탁에 앉는다. 찬민이가 하루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하지만 대화는 없다. 식사를 하는 아빠는 조간신문을 들추느라 정신이 없고 맞벌이 엄마는 밥상만 차려 놓은 채 벌써 화장대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 관련기사 3면 먹는 둥 마는 둥 끼니를 때운..
20090511오마이뉴스]미국 거지 되더라도 조기유학 보내라? 미국 거지 되더라도 조기유학 보내라? [오마이뉴스 김혜원 기자]"우린 미국 동부 쪽 사립학교인데 1년에 줄잡아 1억 정도는 들어가는 것 같아. 등록금이 보통 한학기당 3천만원 이상이고, 하숙비에 학원비, 과외비, 용돈까지. 달러가 올라가니 숨이 막힐 지경이지. 그런데다가 미국도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려면 따로 특기 과외를 받는 건 필수잖아." "우리 둘째는 처음에 싱가포르로 보냈었거든. 교육환경이 좋다고 하더라구. 그러다보니 그쪽 애들 학력 수준이 워낙 높아서 한두 학년 내려서 진학을 해야 하고, 진학을 한 뒤에도 계속 과외 선생을 붙여 주지 않으면 따라가기가 어렵더라구. 그러지 않으면 인터내셔널 스쿨을 보내야하는데, 거기도 서열이 있어서 호주, 미국, 영국 애들이 다는 학교는 1, 2년 기다려야 자리가 ..
마태복음 20:20-28을 위한 선이해 "제자들의 하나님나라" 제자들의 하나님 나라 예수님 당시에 일반적인 하나님 나라는 '메시아사상'과 깊은 관계를 갖는다. 여기에는 구약 중 '나니엘'이 큰 영향을 주지 않는가 싶은데, 그 영향과 동시에 주전 166년경에 세워진 마카비왕조(BC66년 로마에 멸망, 100년간 독립)가 모델이 되었다. 무엇보다 마카비왕조의 등장은 당시 그리스의 유대인들을 향한 헬라화(마치 일제시대의 한국 문화 말살과 일본 문화 고취)에 반발하여 저항하였고 결국 왕국을 세움으로 메시야 사상의 성취를 보여주었다. 여기에는 구약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해방"과 관련이 있다. 해방은 애굽의 노예생활에서의 해방이며 정치적인 해방을 의미한다. 또 다른 이미지로는 왕국(Kingdom)이다. 다윗왕조에 대한 유대인들의 심정은 마지막 바벨론의 공격으로 남..
프레시안기사] 조는 학생, 학교 폭력이 사라지는 기적은 가능하다 "조는 학생, 학교 폭력 사라지는 '기적'은 가능하다"[인터뷰] '일본 교육 개혁의 대부' 사토 마나부 교수기사입력 2009-04-28 오전 10:30:36 "이 개혁을 하면 아무리 황폐한 학교여도 약 1년 후에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갈등과 학생 간의 폭력 행위가 아예 없어지거나 전무에 가까운 상태가 된다. 또 학생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적극적으로 배움에 참가하는 상태로 변한다. 그리고 개혁을 시작한 2년 후에는 미등교 학생(연간 30일 이상 결석하는 학생)이 이전 30%에서 10% 정도로 급격히 감소한다. 학력 향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 1년 후 성적이 낮은 학생의 학력이 대폭 향상되고 2년 후에는 성적 상위자의 학력도 향상된다." 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학부모이거나,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
믿음은 유산이다. (글쓰기중...) 디모데 후서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믿음을 물려받은 것과 본받음으로 설명하고 있다. 믿음을 물려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믿는다는 것을 물려받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도대체 믿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가지 믿음을 물려받는다는 것과 본받는 것으로 말할 때 믿음이 담고 있는 것의 하나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삶이다. 삶은 근거를 가지고 있다. 농사를 지을 때,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는 것, 또는 인근의 강과 물흐르는 내에서 길러다가 줄 수 있다는 근거가 있기 때문이고, 물이라는 것은 생물이 살 수 있는 원초적인 필요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네 삶도 그런 근거들을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에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삶의 습관은..
좋은 아버지가 되지 않으면...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고 했던가? 그동안 교회 지도자들의 열심은 전통적으로 전하고, 세우며, 양육하는 일에 치중되어 있었다. 성도를 방문하는 일로 정신없이 집밖으로 나서야 했으며, 그들의 요청이 있을때마다 나서야 했다. 그렇게 바쁜 것이 미덕이었고, 옳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가정은 그만큼 불안정했다. 집안일에 힘써야 할 아내는 사역자의 아내라는 타이틀로 무장했고, 교회의 일이 전부가 되었다. 그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국 교회는 넓게 퍼져갔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러한 것이 오늘날의 불건전한 교회의 양상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교회의 건강은 외적인 요소에 의해 판단되어졌기에 외적 성장과 외형에 치중된 것이 현실이지 않았는가? 그러..
길을 가다. 길이란 결코 돌아갈 수 없는 일방적인 흐름이다. 지금 내딛은 발이 있었던 바로 전의 땅도 내가 돌아서 다시 내딛는 순간 새로운 땅이 되어버린다. 지나가는 바람도 다르고, 내음도 다르고, 귀를 자극하는 소리들도 다르다. 모두 옛것이 되어버린다. 마치 흘러가는 강물처럼 똑같은 바로 그곳이 찰나의 순간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길은 언제나 미지의 땅으로 인도하는 존재다. 새로운 길을 내면서 우리네 조상들은 그 길에 인격을 부여하여 제를 올린다. 끊어진 길은 망자의 길이며 죽음을 상징한다. 더이상 내딛을 내일이 없기 때문이다.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딛는 것이 반복되는 일상이어서 습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내딛으며 반복되는 풍경들을 스쳐가지만 분명 우리는 어디론가 가고 있으며, 조금씩이지만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