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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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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달 무슨 달 달 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은파유원지에 떴지. LG V50. ISO 100 S. 1/20 photo by Barny 지난 몇 주간 끈적거리던 공기와 어두운 하늘에서 시도 때도 없이 뜨거운 물들을 쏟아붓던 기운들이 갑자기 가을 날씨로 바뀌었다. 태풍 '마이삭'이 끕끕한 공기를 몰고 올라가버린 건지, 밤공기가 시원하다 못해 팔 다리로 내놓은 맨살에는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식어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밤공기에 시원한 곳을 찾아 다니던 사람들이 모이던 곳인데, 마치 주말처럼 가족들로 가득하다. 내일은 가족이 함께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미놀타의 펜케이크 45mm로 일상을 담다 오랜만에 옥상에 오르니 서쪽으로 진 하늘 너머로 태양의 잔흔들이 흔들린다. 코로나19으로 정신없는 지구촌 속에서 그나마 위로를 얻는 건 아마도 자연이 아닐까 싶고, 그 덕택에 평소보다 맑은 하늘을 선물로 받은 듯 싶다. Rokkor MD45는 125g으로 가벼운 펜케이크 렌즈지만 선예도 괜찮다고 소문난 가성비 짱의 렌즈다. 얼마전 500반사를 입양하면서 같이 담아왔는데, 사실 내 구성에 표준렌즈는 md50.4와 mc58.2를 이미 가지고 있어서 고민했던 렌즈였다. 앞서 두 렌즈들은 미놀타에서 나름의 명기라서 가격대가 좀 있지만, 이녀석은 저렴하게 구매가능하면서도 결과물이 떨어지지 않는다. 보통 인물에는 mc58을 자주 쓰고, 일반적으로는 md50을 자주 쓰는 편인데, 아마도 md50과 중복되지 않을까 싶..
달, 로커500mm/f8 반사 테스트 한달전 중고시장에서 구매한 로커 MD500.8 반사망원경을 테스트하는 데 가장 좋은 피사체가 있다면 그건 아마 달이 아닐가 싶다. 덕분에 군산에 내려가 맑은 하늘에서 차가는 달을 만날 수 있었다. 과거 동일지역에서 200mm 2.8에 켄코 X4를 달아 A5D로 찍었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이 흐른 뒤에 다시 달을 찍게 될 줄은 몰랐다. 나같은 막눈에 해상도가 더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달 사진을 찍고, 모니터로 확인하는 순간의 짜릿함은 여전한 것 같다. 게다가 거창하게 컨버터 없이 단렌즈 하나로, 그것도 가벼우면서 꽤 명기인 로커 md 반사로 쉽게 찍을 수 있게 된 편리함은 덤. 메뉴얼이라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소니 미러리스가 확대하여 초점잡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 덕택에 나..
희원 날다 아가는 하늘을 난다. 하늘을 날고 싶어서 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이가 있어서, 그가 하늘을 사랑해서 같이 나는 것뿐이다. 2012. 6. 3. 수원 원천침례교회에서 iphone4s. @barny
가을은 그렇게 찾아 왔더라. 가을은 찾아왔다. 하지만 내 주인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는 홀로 있다. 과거를 헤메는 걸까? 흘러가는 시간을 물끄러미 나를 담아 보낸다. 2011. 10. 29. @무주
난 이렇게 있는데... 나는 이렇게 있는데... 너는 어디서 이 바람을 거스르며 살고 있니? 나는 따스한 햇볕에 몸을 추스리는데 너는 어디서 날개짓 하고 있을까? 아직도 나는 갈 수 없어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다. 2011. 10. 28. 목2동 골목에서
아시나요... 당신은 언제 올까요? 난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아시나요? 2011. 10. 13. @ 목2동 Iphone.
You're my Angels~ 2011. 10. 11. @서울랜드. I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