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of Life/삶의 언저리 (147) 썸네일형 리스트형 I am Missionary. by Loren Cunningham 로렌 커닝헴을 처음 만난 건 97년도 스위스에서였다. 그는 한국에서 온 king's kids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열정을 나누었고, 함께 예배 했다. 그 당시에 함께 있었던 몇몇 어른들은 지금은 신뢰할 수 없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몇 아이들은 신실함을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무엇을 선택하게 된다. 그 선택은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가'를 몸으로 실천하는 결과다. 어떤 이는 로렌의 이야기를 기억하며 자신을 정직하고 순결하게 다듬어가고 있으며, 어떤 이들은 자신의 지위를 무기삼아 자신의 세상을 만들고, 조작하며, 자신의 죄를 감추며 욕심대로 살았다. (때론 거룩한 외형을 빌어서) 그런 그들을 보면서 나의 불안전함과 연약함의 위태함 속에서 그분이 내게 약속하셨고, 보.. 추석 귀경길 풍경 1. 와퍼를 먹었다. 그들의 신앙을 지켜봐주자. 출처: http://etv.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E10004532233 최근 박진영씨의 이야기와 몇곡의 노래가 페북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었다. 그의 변화와 인생에 대한 질문은 분명 의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편한 하나는 기독교라는 종교적 포교 측면에서 "우월성"을 의도한 이들의 공유하기이다. 정말 기독교가 현 시대에서 우월하다면 그 우월함이 사회적으로 탁월함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의 고백 "찾고 있다"는 나그네적인 답변은 오히려 마치 답을 가지고 있으며 진리라고 믿고 있는 우리들에게 질문으로 찾아온다. 그렇다면 너는 "행복하니?" 너의 주변은 너로 인해 "행복하니?" 성급하게 밀어대지 말자. 그냥 구도자의 삶을 살.. 권력은 네트워크에 무너질 것이다. 지난 10년을 한국에 살면서 그 이전보다 배움이나 지식의 수준이 올라간 것은 내 쪽에서 갖게된 관심과 열정때문이 아니라 사회를 살면서 만난 촉발점과 그로 인해 자발적(!)으로 지식을 쏟아내고 담아내는 일련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소한 만남과 이야기가 동기가 되었고,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이다. 자발적 연결망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시민사회의 형성은 과거의 근대 교육이 가지고 있었던 권위로부터 벗어나는 지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여전히 지식을 붙들고 이것을 권력인양 흔드는 근대주의자들은 그들이 비난하였던 전근대주의자들의 방식을 고스란히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들 스스로 언젠가 자가당착에 직면하던지, 이를 초월하는 득도를 하게 될 것이다. 나의 손에 있는 건 모두 사라져. 아침에 자전거를 타려고 준비하다보니 어제 썼던 선글라스를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났다. 결국 그렇게 10년 넘은 오클리도 사라져버린다. ㅠ.ㅠ 길거리 전도자 유감 오늘 날도 뜨거운데 빙빙돌아 집으로 가는 중. 용산에서 큰 스피커를 동원하며 외치는 길거리전도자를 만났다. 불편한 것은 먼저 말씀보전학회라는 에고이스트때문이었고, 두번째는 한국 개신교의 비리를 들먹이며 저주를 퍼붓는 데 그 대상이 일반 대중이라는 것, 마지막은 심판과 공포를 들먹이며 예수 믿으라고 하는 것. 거기에 작은 하나가 더 있다면 그 스피커 주변에 몇몇이 다니면서 저 사람이 당신을 사랑해서 메세지를 이 뜨거운 여름에 전한다며 추임새를 넣는 것. 노방전도라는 전통적인 선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에 닿지 않는 기독교적 언어로 무장되고, 정확한 대상도 없이 쏟아내는 분노와 심판이라는 종말적 저주의 메세지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난감하다. 차라리 여의도나 깅남의 어디에서 했다면 그 메.. 무력한 여름의 나 불현듯 12년 전 남아공때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간지 2개월만에 침대에서 골골골) 침대 밑으로 짓누르는 무게가 모든걸 포기케 한다. 무력감이 밀려오고 짜증이 밀려왔다. 모든게 잡음이다. 어쩌면 팽팽하게 당겨진 내 정신줄들이 꽤 많이 끊어진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무력감이 나를 짓누른다. 그런데 그때처럼 스스로 처방을 내릴 수 없다. 내가 처한 상황이 달라졌다. 혼자가 아니다. 게다가 일처리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 용하긴 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 성향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외향적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는 내향적인 것이다. 사람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게 아니라 홀로 있음으로 얻는다는 것도 인정하게 되었다. 외향적으로 나타난 것은 아마도 작흥적이고 감성적인 것이 사람들을 만나 시너.. 요즘 나의 모습은... 돌아다니는 수분을 모아 육수로 뽑아내는 일이 요즘 메인인거 같다. 차라리... 케이프타운의 여름을 돌려도~~~~ 이전 1 ··· 3 4 5 6 7 8 9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