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of Life/삶의 언저리 (147)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내 사역자 일상 속에서 만나는 허영 페북에 남긴 글. 허영에 대한 생각. 그리고 영성과 리더십선하고 아름다운 삶 8장과 오늘을 살면서. 부제: 허영심과 함께 살기.문뜩 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면 무언가 열심히 살고 달려왔는데 누구는 유명해서 불려다니지만 나는 커피숍에 앉아 있는 모습에 정말 잘 살았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8장은 그 질문에 대한 돌아봄이 되는 것 같습니다만 과연 내 인생에서 허영심을 다스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허영심이란 세상 속에서 나를 구별하는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고, 돈이나 어떤 이득을 포기한 사람들에겐 그것이 일종의 생존 조건이 되니까요. 요즘처럼 SNS가 발달된 속에서 대중에게 쉽게 노출되고, 또 선전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같이 모금을 해야하는 사람들(특히 국내에.. 2015 뉴스레터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1번째 2015 기도편지 벌써 2015년이 시작된지 2개월이 흘러갔습니다. 아직도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뒷 여운에는 향기로운 풀빛 내음이 묻어있습니다. 3월 하면 개학이 먼저 떠오릅니다. 학업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봄, 시작, 꿈이라는 단어들이 올라오는데 저에게는 “도전”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새겨집니다. 무엇보다 2015년은 저에게 여러가지의 도전을 담고 있습니다. 2아이의 부모 부모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부모가 된다는 의미가 계속 갱신된다는 건 부끄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양육에 있어 관찰과 이론을 바탕으로 다가선 것과 체험으로 다가서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임을 몸소 경험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가정은 부모교육을 배우는 장이며 실험하는 곳이 되었.. 국가의 삥 뜯기는 한국 사회의 단면이다. "정부가 사이트를 마구 만들어 민간과 경쟁하려 하기보다는, 민간의 훌륭한 서비스가 정부정책 추진에도 도움이 되도록 좋은 협업 모델을 만들든지, 수익모델이 딱히 없지만, 공공적 가치가 높은 민간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든지 하는 방향으로 궁리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링크된 기사는 국가가 어떻게 한 기업의 아이디어를 끌어다가 결국 카피하는 데까지 갔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국가가 그런 일을 벌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이런 류를 살펴보면 힘의 관계, 즉 갑을의 관계 형성에서 볼 수 있으며, 권력/힘을 지닌 쪽에서는 원하는 것을 쉽게 얻습니다. 법으로 풀 수 없는 일이면 관계(라고 쓰고 협박이라 읽습니다.)로 풀어가지요. 이.. 밀려오는 분노, 넌 어디서 오는거냐? 가끔 한국 사회에서는 원인과 과정을 싸그리 먹어버리고 결과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려는 분들을 만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심성 기저에 감정적 방아쇠를 남겨두었다. 그래서 남은 건 알 수 없이 치밀어오르는 밑도 끝도 없는 분노에 분노로 팽팽해진 긴장뿐이다. 복잡한 한반도의 역사를 단순화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지난 세대의 이데올로기라는 이름의 유령이 준 공포이기도 하다. 어느 것 하나 완전함없는 불안한 토대를 안전과 평화라는 껍질을 덮어버린 그런 기단 위에서 합법적인 차별과 억압의 역사는 꽃을 피운 것이다. 반대로 인간의 존엄과 아름다움은 그 앞에서 마른 풀처럼 바스락거리며 죽어갔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아무도 거기에 답하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오늘도 점을 찍고 내일에게 바톤을 넘긴다. 장례 장례란 보내는 이와 남은 자들이 얽혀져 묘한 내음이 있다. 집에서 장례를 치뤘던 경험있는 나에겐 요즘처럼 조용한 장례식장을 보면 어색하기 짝이 없다. 나에게 장례란 화투, 술, 그틈에서 얻는 용돈들과 음식들, 그리고 공개적인 밤샘의 놀이가 숨어있는 곳이다. 한때 퇴폐라는 것으로 보았던 그것들이 정겨운 건 고인을 환송하고 이땅에 발붙이고 일상으로 돌아가 살아가야할 이들의 위로요 동네 모두가 고인을 보내는 환송의 장인 것이다. 그 떠들석한 마당 너머로 망자를 향한 거짓된 울음들이 만드는 화음은 기이하다. 그러나 그 역시 장례라는 환송회에 없어서는 안되는 소리이자 대문 밖에 걸린 등불의 메아리다. 거한 밤이 지나 동녁에서부터 푸른 밫으로 어둠을 몰아내는 새벽이면 가마니 위로 솔솔 올라오는 한기에 더하여 움추리.. 부모됨을 배우다. 부모입장에서 이번 여행은 딸에게 분명 무리인건 사실이다. 어제 우리 따님께서 보여준 몇번의 위기는 아이에게 너무 당연한거고 부모의 달램과 협박은 아이에게 무리였다는 걸 앎에도 맘대로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아이와 다니면서 우리 세상에 대한 나의 이기적 시선을 새삼 깨닫게 된다. 2013. 12. 기도편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정신없이 여름을 보내고 보니 벌써 겨울이네요. 돌아보면 2013년은 분주하면서도 나름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우리에게 주시려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가족 이야기 Family Story 희원이 동생, 나래(태명)의 존재를 알게 된 올 해는 하나님의 주권과 신실하심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제 가족은 둘째에 대한 기대를 담뿍 안고 시작했지만, 점점 그 자리를 3살짜리 아이를 돌보며 40대가 감당해야 할 사역들로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가을 갑작스러운 나래의 소식은 우리 소망에 대한 신실하심과 우리의 계획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둘째의.. 나의 사십은 이십 대는 모험속의 스릴이었다면, 삼십 대는 나를 과시하고 싶었고, 사십은 나보다 너였다. 그래서 건축을 바라보는 눈도, 신앙의 관점도 그렇게 바뀌어가나 보다. 그래서 너와 당신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 말할 수 있나 보다. 강정도 살았으면 좋겠고, 밀양도 살았으면 좋겠고, 4대강도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 북한도 살았으면 좋겠고, 한국에서 무시받는 이방인들도 살았으면 좋겠고, 질투 속에 어울리지 못하는 너희들도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 사는게 지금보다 더 기쁠 것 같다. 아직 나는 나를 더 생각하나 보다. 이전 1 2 3 4 5 6 7 8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