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of Life/삶의 언저리 (147)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8 기독교사대회와 선교한국을 바라보며 이번 기독교사대회는 '교육'에 관한 철학과 '하나님 나라'를 짚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정부의 교육 정책때문에 더더욱) 이번 선교한국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응답을 구체적으로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다. (중국과 인도의 선교사 추방이 현실적으로 직면한 상황에서) 그럼에도 두 대회가 담고 있는 주제와 철학은 시대적 저항에 직면하고 있으며, 한국 '복음주의' 운동은 어쩌면 마지막 시험대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하나님의 뜻"은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을 보도록 이끄실까? 적어도 나에게는 '두 딸'과 살아내야 할 삶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오늘'을 담보 삼는 '내일' 이어야 할지, '내일'을 끌어다 '오늘'에 부어야 할지의 선택의 문제.. [북리뷰] 스타벅스, 공간을 팝니다. 얼마전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를 읽으면서 스타벅스 역시 포비즘의 구조 속에 존재하는 기업으로 다뤘던 것을 기억한다. 인간성 대신 효율성을 강조한 현실 사회의 모습이라 쓴 웃음을 지었는데, 오늘 이 책에서는 효율성 속에서 어떻게 기업이 인간성을 회복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물론 스타벅스 임원이 쓴 글이니 그 안에 가득할 거품과 광고적 글들을 건너뛸 필요가 있긴 하다. 1. 지역성의 결합 스타벅스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각 지역의 특성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물론 그 지역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동시에 지역 상징성을 갖는 곳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윤의 발생과 동시에 장소의 상징성을 발현시켜 지역 상징에 동화하려 시도한다. 물론 물의가 없는 건 아니지만 효율성을 다른 의미에서 읽고 있.. 주절주절...선교, 글쓰기... 난 글쓰기에 용기가 없다. 아마도 평가가 두려운가 보다. 평가가 나를 위한 것임에도 그 잣대위에 서는걸 불편해 한다. 아니 두려워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글쓰기를 할까? 나는 하나의 글을 내 놓는데 자포자기 또는 엄청난 자기 검열을 한다. 한시간동안 고민하다가 그냥 지운 두 개의 글은 어떤 단체를 향한 글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나 자신이 걸어온 궤적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잘 지웠다는 생각이 드는 건 그 안에 등장한 몇 단체들의 이야기(물론 실명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를 일반화한 건 정말 위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그 단체들의 행보가 오늘의 우리에게 득이 되었나? 라는 질문에서는 여전히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교란 그 자체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이나믹하게 얽혀진 세계 교회도 함께 고민해야.. 아이들과 함께 본 세서미 스트리트 그러니까 세서미스트리트를 처음 만난건 1977년 AFKN에서 였다. 그리고 이 프로를 제대로 본건 1980년대 였던 것으로 기억. 그리고 몇년 후 AFKN을 볼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세서미스트리트와는 멀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30여년이 흘러 유튜브에서 세서미스트리트를 처음 만났던 그 나이와 동일한 둘째와 같이 빅버드와 엘모, 글로버, 오스카, 쿠키몬스터, 그리고 어니와 버트, 그리고 스너플러파거스 등등을 보게 될 줄... 어렸을 적 추억을 자녀와 함께 이야기하는 상황이 되니 신기하다. "아빠는 커밋이..., 어니와 버트가 싸우는..." 이런 걸 설명하자니, 흑백 TV의 노이즈 너머로 희미하게 봤던 커밋 선장과 미스 피기와의 에피소드들을 뚫어져라 쳐다봤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앞으로 가끔씩 아이들과 .. 첫사랑을 응원하며... 첫사랑은 언제나 어긋난다. 애니를 보다보면 이 원칙은 거의 유지되는 듯 싶다. 그래서인지 나는 첫사랑을 응원한다. 감정들의 엇갈림은 농염하게 익진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를 이어가면서 혹시라도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양식이 될지 모른다는기대를 부여케 한다. 그래서 아프고, 또 첫사랑을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Climber's High! in Fuuka 역사에 남을 날 2017. 3. 10. 닥치고, 치킨을 먹는 날이다.맥주는 못하니, 콜라라도 해야건만 쥬스로 대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아쉽기만 했다."닥치킨데이"로 매년 기릴 것이다. 그럼에도 속이 불편한 건, 여기까지 이끈 힘이면서 동시에 가장 서운할 수 밖에 없는 "세월호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주유를 하는데, 직원 아저씨 한분이 다가오시더니 웃으시면서 '이젠 노란 리본 떼어도 되잖아요." 하셨다. 하지만 나는 뗄 마음이 없다. 아직도 세월호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길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슴에 새긴다. 닥과 세월호... 뗄래야 뗄 수 없는 것. 델리에서 길을 잃다. 그리고 고민하다. 이번에 자녀 양육과 관련하여 네팔과 인도 여정을 2년전과 같은 여정으로 기획했다. 바뀐 것은 델리까지 중국 남방항공대신 아시아나로, 일정이 네팔에서 3일 보내던 것을 일주일로 늘렸다는 점이다. 여정이 갖는 위험은 카트만두-델리-코임바토르 여정이 타이트하게 짜여졌다는 건데, 그 이유는 델리-코임바토르 라인이 직항과 경유가 혼재해서 직항을 선택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네팔 연착과 티켓을 버린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티켓을 비싸게 사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연착의 주체인 에어인디아는 책임을 회피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느낌이었고, 다른 저가 항공은 가장 비싼 값들을 불렀다. 내가 인디고(indigo)라는 항공으로 델리와 코임바토르 왕복으로 지불한 비용이 20만원 .. 2016년 가을의 여정, In Flight LJ11 To HK 마치 수능추위처럼 갑작스레 날씨가 쌀쌀해진 비오는 가을끝, 겨울의 시작 이번 여행이 나에게 말하고 싶은 건 무엇이었을까? 가정주부로 스스로 두 발을 집이라는 공간에 묶어두었던 그 시간으로부터 벗어나는 모험을 아무 생각없이 저지른 행위는 거의 재앙과도 같이 다른 가족들을 분주하게 만들었다. 가정주부란 그 자리는 다른 활동을 포기한채 오롯이 집안일에만 집중하고 다른 일과 관계를 하나 둘 끊어버리는 곳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가장 큰 어려움은 아이들을 돌보는 이로써의 존재다. 이것은 다른 이에게 부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의 변덕스런 순간 순간의 기분에 반응하며 밥을 먹이고, 옷을 입히며 하루를 열어내는 일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일임에도, 나름 각오를 .. 이전 1 2 3 4 5 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