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hose Authority 누구의 권위로 나는 오늘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가? 누구의 권위로 나는 오늘 누구를 판단하고 말하는가? 누구의 권위로 나는 오늘 여러가지를 결정하고 있는가? 누구의 권위로 ... 필리핀에 MK를 위한 국제학교 건립중 성결교단에서 필리핀에 국제성결대학을 지으면서 이와 연계되어 선교사자녀와 현지인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국제학교를 건립하여 금년 9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강남에 있는 한우리교회(백장흠 목사)지원으로 세워지는 이학교는 3-4월 완공예정이다.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바라기는 좋은 모델로 세워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다문화에 대한 접근, 한국인 정체성, 세계화, 지역신학의 통합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걱정도 한편으로는 된다. 무엇보다 어떤 교사가 가르치게 될지, 또 어떤 교육 철학을 갖게 되는지, 교사 충원이 이뤄졌는지 걱정이 앞서는 것은 그동안 해외에서 세워진 학교들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하는 우려때문이다. 성결교신문에 나온 기사전문보기 필리핀 국제성결대 사역 더욱 확장 천안교회, 기독교종합대학교 설립.. 한국 유학생 탈락자들이 돌아온다. 2000년 이후 조기유학, 기러기 아빠 라는 단어가 자주 오르내렸다. 그리고 세계 여러지역에 한국 아이들이 찾아왔다. 내가 있었던 남아공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 대학보다 영어권 대학을 선호하는 것은 그동안 한국 교육이 서구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은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내 취업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스펙 역시 높아졌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영어'는 중요한 관심사였다. 해외 유학을 선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일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모국의 대학을 제쳐두고 비용이나 에너지면에서 소비가 훨씬 큰 해외 유학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는 본인의 의사보다 주변의 의사로 인한 선택이 크지 않나 생각해 본다. 최근 벌어진 SAT 시험지 유출 사태를 보더라도 단기간에 해결을 보려는 욕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K교육, 초등교육은 현지학교에서 하면 어떨까? 한국 선교사가 자녀의 교육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생각보다 큰 일이다. 요즘 현지 답사에 자녀 교육옵션을 고려하는 것이 거의 필수지만 그렇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고 아직도 많은 선교사들이 '오직 믿음'으로 달려가고 있는 상황임을 생각한다면 현지에서 당면하는 큰 고민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보낼 곳이 없어 국제학교를 보냈지만 요즘 현지학교를 보내는 부모들도 많이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조금씩 의식을 가지고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음에 감사한다. 국제학교의 상황은 예전보다 좋지 않다. 교사 수급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선교사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한국이라는 나라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진 만큼 한국 선교사들에게 요구되는 책임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학교에서도 그.. 봄을 기다리며... 따스한 봄 햇살이 기다려 진다. 가족, 탄생, 함께 함 지난 27일은 할아버지 추도 예배였다. 벌써 19주기... 내가 고3때 할아버지는 위암으로 하나님께 돌아가셨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미국에 계신 큰 아버지를 뵈었고, 그렇게 가족이 모였다. 이북에 계신 몇 분을 빼고... 19주기에 고모와 사촌, 그리고 손주들 이렇게 모여 간단하게 고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전에 이 일로 부모님과 심각하게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가볍지 않았던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듯이, 우리 가족에게도 있었다. 버거움... 그럼에도 모임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 가족이라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때론 관계의 버거움 조차 초월할 수 있는 그 무언가 이다. 유대감보다 더 큰 끈이 엮어져 있다. 내일은 내 생일이다. 27일 밤에 서.. 2010년 1월 29일의 자화상 차갑게 불어날리는 강원도의 산바람에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면서 자화상을 담는다. 한가득 움추리며 몸을 따뜻하게 만드려는 못짓에도 불구하고 사정없이 몰아세우는 바람에 나는 "내가 왜 이렇게 나를 남기고 싶어할까?" 질문하며 카메라를 세워본다. 내가 있다는 것, 존재를 누군가의 기억으로, 아니 나만의 기억으로 의존되고 싶지 않은 마음일까? 존재감... 강원도 설악산을 풍경삼아 나의 존재를 남긴다. 더 높은 곳에서 담고 싶구나. 우리네 가진 눈높이보다 조금 더 높이서 볼 수 있다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경이로움이 더 크지 않았을까? 어쩌면 감당치 못할 경이로움이기에 우리에게 맞는 눈높이는 아니었을까? 그럼에도 우리는 조금 더 조금 더 높이 보고 싶어한다. 2010. 1. 29. 설악산 켄싱턴에서 현영을 담다.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