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M

(164)
IS(이슬라믹 스테이트)가 던져준 고민, 하나님 나라 최근 IS이후로 이슬람을 바라보는 기독교내 시선들 사이의 갈등 중심에는 이슬람에 대한 "사실"보다는 그동안 두 종교 사이의 반감과 일신교가 안고 있는 선정통치에 대한 신학적 문제, 그리고 기독교와 서구를 구분하지 못하는 오해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소위 이슬람의 과격성이 대외적으로 나타난 시점이 언제였고, 이런 활동들이 종교적인 발로였는지, 아니면 생존적인 문제, 또는 민족주의적 저항이 원인이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런 과격함이 격화되고, 점차 조직화되고 신학화되는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도 아울러 찾아봐야 한다. 아마도 이런 과정은 현대 무슬림이 겪고 있는 큼직한 문제들이 얽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미국이, 특히 레이건 행정부와 CIA의 개입과 연루는 어느정도 알려져 있..
선교사 가족에서 벌어지는 외면된 현상, 다문화 다문화/이중문화 현상이 한 사회에서 발생했을때 긴장과 충돌은 일반적이 현상이다. 그 속에서 나타나는 기존(일반적으로 다수의) 단일성과 이질적인 문화와의 충돌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성 사이에서 어떤 성향으로 흘러갈 것인지는 공동체의 정체성에 근거한다. 유럽의 경우 봉건제에서 시민사회로 전환되는 시기를 거쳐, 단일 유럽에서 도시국가의 독립과 해체, 재구성을 통해 민족주의의 대두, 제국주의, 그리고 근대국가로 이어지면서 다양성의 조화로운 측면에 조금 더 무게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독교의 가치관과 더불어 1,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인간의 보편성을 통한 평화를 바라는 심정들도 담겨 있었을 것이다. 한국 사회는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경제적 성장에 치중했지만 그 결과로 주변국과의 조화를 이루는 면에 있어서는 실패했..
킨포크를 보면서 생각하는 주거공간의 공적 공간 킨포크를 주목한 페친의 글을 보면서 한국 사회가 가진 사적 공간의 일부를 공적 공간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생각해 봤습니다.한국 건축을 살펴보면 거주공간의 분할은 높은 담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행태를 보려는 시도를 엿보기라고 합니다. 거주공간 전체가 사적공간이며 타인의 접근을 거부합니다. 공공주택도 전반적으로 비슷합니다. 물론 최근 등장하는 공공건축에서 공공의 영역(개방성)이 강조되는 특징도 살펴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주거집단의 폐쇄적 공간으로 재해석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낳습니다. 타인에 대한 경계, 신분, 배타성, 보안, 안전, 그리고 만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공주택 “단지”는 폐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설계부터 개방성을 전제로 시작되어도 단..
신학적 다양성에 대한 단상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를 보편적인 종교로 만들기 위해 자신들이 속한 유대교 전통의 편협한 배타주의와 결별해야 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구약신학에서는 특수와 보편이 서로를 배제하거나 반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언제나 특수에서 시작해 보편을 지향한다" 세계회에 맞서는 기독교적 증언p.72 1세기 기독교의 독특한 환경은 유대교를 배제한 것이 아니라 유대교가 배제시킨 것이 좀 더 맞는 설명일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1세기 기독교는 유대교적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예수가 제시한 보편성(일종의 선교적 사명)을 통해서 그레꼬로마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서 확산될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또 한편으로 지역적인 성향에 따라 다른 모습의 교회가 세워질 수 있었고, 바울은 각 교회가 만나는 하나님의 ..
교회의 힘은 규모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책임과 적극성이 아닐까 싶다. 얼마전 20인 교회 출현 기사가 뜨고 나서 페이스북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새로운 시도와 확산에 기존 교회제도를 대체할 수 있지않을까 기대하는 듯 하다. 한편으로는 20인 규모에서 교회학교 운영 한계와 재정적인 문제, 그리고 전문성의 문제도 대두되었다. 생각해 보면 대형교회가 갖는 관계와 돌봄의 한계성, 행정의 불투명성 등의 어려움이 지적될 수 있겠고, 반면에 작은교회는 역동성의 제약, 전문성의 한계, 그리고 재정적 자립 문제 등이 어려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약점은 교회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책임과 적극성, 그리고 공동체의 의지가 어떻게 반영되고, 모두가 납득할만한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면 그렇게 문제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그동안 발생된 문제들을 보면 규모..
다양성이라는 무지개를 생각한다. 무지개는 우리의 세계가 하나님의 빛 속에서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자 홍수의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이다. 다만 우리는 아직도 문화라는 습성을 진리와 결착하여 획일화하고, 자기 중심으로 해석하여 판단하는 태도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는 미움으로, 그리고 분쟁으로 이어져 죽음에 이르게 된다. 문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변함이 없지만 그것을 읽어가는 이들에게 존재하는 필터는 우리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쪽으로 이끌기도 하지만 상당부분은 문화적인 것을 덧입혀 교조화시키는 경향을 보인다는 데 있다.
다문화 사회 이론을 생각하며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을 생각한다. MK이슈를 생각하며 한국 사회의 다문화 사회 형성을 보게 되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년에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것이 한국 사회의 다문화 사회 변천사 입니다. 어쨌든 관심있게 보는 것은 다문화 사회 진입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음에도 단일문화권의 전통과 이데올로기 갈등으로 인해 다양성이 최근에서야 논의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교계는 이미 지난 20년동안 MK영역에 있어서 경험들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촌 고등학교는 개교이후 MK에서 탈북청소년, 몽골계에 이르는 다양한 구성을 통해 독특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온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이런 영역들의 정리가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그런 생각을 붙잡아 생각하는 가운데 기존 한국 ..
MKBN에서 논의한 1차 MK Consultation의 의의와 평가 MKBN에서 논의한 1차 MK Consultation의 의의와 평가 발표자: 방 준범 (MKBN상임총무/MK NEST) *본 내용은 2013년 KriM에서 사랑의 교회 선교부 지원 속에서 일년 넘게 이뤄졌던 한국 MK 리서치 발표를 맞이하여 준비된 모임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1. MKBN 6회 대회 배경 MKBN(MK Builders’ Network)은 건강한 한인 선교사자녀(MK)들을 위한, 건강한 MK 사역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인 MK들을 전략적으로 돕기 위해 사역자들간의 소통과 공유, 그리고 나눔을 만드는 모임입니다. MKBN은 2006년에 첫 모임을 시작으로 MK사역자들간의 상호 돌봄, 공동의 목표 설정, 그리고 한국 교회의 MK사역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길을 모색하며, 한국 MK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