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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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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언약이 거론될 때마다 불편한 생각 첫째는 90년대 복음주의권 학생단체와 교회 속에서 사회 참여를 일종의 악으로 규정하고 거리를 두게 했는데, 21세기에 와서 동 시대에 사회참여를 통해 배척되었던 이들이 의미있게 다뤄지며, 반대로 살아왔던 저희들은 일종의 "주홍글씨"처럼 달고 살아야 한다는 것, (그 당시 지도자들 중 몇몇은 자신들이 당시의 운동가들에게 빚을 졌고, 짐으로 안고 가겠다 고 하셨는데, 그 시대에 그분들의 제자 또는 영향 속에 있었던 저희들도 동일하게 그렇게 말해야 하는 건가요?) 두번째는 선교단체들이 로잔언약에 대한 언급만큼이나 실제적으로는 자국의 교회 상황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점, (후원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신경쓰이는 점이 많아서일까요?) 세번째는 사회적 참여를 강조하면서도 선교단체는 해외의 사회적 상황에 대해서는 민감..
재외국민자녀(TCK)의 한국 접근에 대한 개인적 생각-1 이동성이 만든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한국 이해하기 1. 해외에서 성장하는 한국 아이들을 보면 과거와 달리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거 같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이 경제적인 성장때문이라는 부분이 많이 아쉽긴 합니다. 한국의 문화나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는 자부심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아직 한국 사회의 불안정 요소가 많아서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해석 차이가 심하게 나는 편입니다. 거기에 최근 국가, 사회, 개인 총체적인 윤리와 도덕성의 문제는 국제적으로 붉어진 이슈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서 국내의 좋은 것만 소개하려는 것보다 다양한 상황과 요소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상황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요소들도 많이 있기에..
선교는 이제 공동체 한사람 한사람을 향한 부르심이다. 직업과 선교, 손창남, 죠이선교회/OMF 손창남 선교사님과 몇 가지 MK사역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약속을 잡고 만났다. 그리고 그분이 건내주신 책. "직업과 선교" 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미래의 선교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니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선교사에 대한 정의와 더불어 앞으로 어떤 선교사가 필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직업 선교, 텐트 메이커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라는 내용으로 밑에서의 선교를 말하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기 위해선 현재 한국의 보편적 교회가 전통적 선교, 신학을 넘어서야 한다는 도전을 말하는 것이고 하다. (선교 패러다임 전환을 외치셨으니...) 개인적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머징 처..
MK들의 국내 대학 입학에 대한 이해 2013 치앙마이 부모교육 강의안 MK들의 국내 대학 입학 1. 대학의 변화 A. 정부의 개입-교육시장의 안정, 정치적인 목적 대학입학은 한국 교육의 목적이어서 이에 대한 헤게모니가 있음. 매년마다 변화 B. 교육시장 개방-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 교육시장의 상업화로 인한 본질의 상실. 교육비 상승과 시장경제에 교육을 맡김 C. 학생의 잠재력 개발에 더 많은 관심이 있음. (정시보다 수시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 D. 대학 입학은 일종의 종교. E. 교육의 상업화 가속(등록금의 상승) F. 기업의 재교육 증가 G. 선진국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갈 듯. 근대교육(컨베어 벨트)의 한계와 교육 통합 시대 2. 앞으로의 추세 a. 입학사정관제의 유지와 수시비율의 증가 b. 재외국민 특례입학 축소(12년 특례는 유지) c. 재외국민 특..
MK 정책에 MK들의 목소리가 좀 더 반영되어야 한다. 2010년 방콕포럼에서 다룬 MK 이슈를 페북에 올렸는데 좋은 글들이 이어져서 그냥 두기 아까워 블로그로 옮겨 봅니다. 이슈기사 전문은 기독공보 제7회 방콕포럼, "공동체적 안목으로 MK교육 대원칙 세워야 한다" 입니다. 최지웅. 참 어려운 문제네요. 다른 얘기긴 한데 글을 보다가 생각난건데 전 대학가기전에 한국학교, 한국 MK학교, 현지인 학교, 국제 MK학교까지 홈스쿨빼고 다 경험했더군요 ㅎㅎ 본문에 대해 커멘트를 하자면 자녀교육에 있어 지침이나 원칙을 세우는 건 좋긴 하겠지만 그런 것이 만들어졌을 때 Field마다의 특수성에 상관없이 원칙을 강요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물론 선교사에게 있어 자녀교육이라는 것이 중요하지만 주가 될 수 없음은 알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이런..
랄프 윈터의 비서구 선교운동사를 읽다. 1970년대의 선교운동에서 미래 예측이라는 측면에서 오늘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랄프 윈터의 통찰력이 놀라울 따름. 현재의 한국에서 선교사로 있는 나에게 있어 큰 도전은 지난 20세기 후반이 결코 기독교에 있어서 비관적이지 않다는 것. 지난 20세기를 지나오면서 중국의 공산화로 인한 충격을 기독교가 벗어나지 못했다는 측면이 두 번의 세계 대전과 이어지면서 기독교 내부에 비관적인 평가들이 가득했는데, 랄프 윈터는 그 변혁의 25년을 정리하면서 결코 그렇지 않음을 진단하고 있다. 오히려 앞으로 3세계 국가의 선교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는 그의 지적은 40여년이 흐른 오늘에서 볼 때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 라인홀드 니버 같은 신학자들은 이전에 갖고 있던 인간에 대한 이상주의적 희망을 뒤엎..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의 붕괴를 보면서 이젠 기업들도 기업윤리와 상생을 요구받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과거와 달리 소비만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과거와 달리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즉시 알 수 있게 된 미디어 발달을 손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다른 국가에서의 사건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소식이 들어가거나 통제됨으로 인해 사회 내부에 작용하는 도덕성이 어느정도 희석되었지만 오늘날에는 바로 그 충격이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중국 지진과 일본의 쓰나미는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와 달리 중국 폭스콘 사태나 방글라데시의 의류 공장 붕괴사고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번 보도에서처럼 좀 더 상세하게 어떤 브랜드가 입주했는지를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그 브랜드를 향한 윤리적 잣대..
출국전 선교사자녀들을 위한 교육 모음 출국전 오리엔테이션(Pre-Field Orientation)이라는 단어는 생소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가기 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이해가 바로 오지않나요? 선교사로 결정하면서 떠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바로 PFO입니다. 그런데 선교사자녀들에게도 이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필요하긴 하지만 구지 할 필요는 없는거라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너무 오버일까요? 그에 대한 응답은 반드시 필요하다 입니다. 어쩌면 부모들이 들이는 시간보다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보호와 안정이 필요한 시기에 문화적 담을 넘어서는 과정을 아이들이 겪기 때문입니다. 선교지에서 구지 겪지 않아도 될 어려움을 피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