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27)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한에 대한 교육을 생각하며... 아는 분에게 편지쓰다가 그분에게 보내기 어색해서 블로그에 남겨 봅니다. ------ 대북에 대한 많은 글들이 올라오면서 그에 대한 불편한 마음들이 자꾸 생겨서 마음 좀 어렵더군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반도라는 지정학상의 공존일 뿐 지난 70년 가까운 시간을 분단 속에서 교류도 없이 각각의 문화를 만들어 갔잖아요. 그런면에서 이미 사회, 문화, 정서 모든 것이 이질적인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선교사자녀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다보니 문화적 차이라는 게 생각보다 깊고 넓은 간격이 있어서 시선의 조정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외국사람들과는 달리 한국인처럼 생긴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용도가 매우 적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이 서툰 한국말하면 존중해 주지만 한국말.. 랄프 윈터의 비서구 선교운동사를 읽다. 1970년대의 선교운동에서 미래 예측이라는 측면에서 오늘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랄프 윈터의 통찰력이 놀라울 따름. 현재의 한국에서 선교사로 있는 나에게 있어 큰 도전은 지난 20세기 후반이 결코 기독교에 있어서 비관적이지 않다는 것. 지난 20세기를 지나오면서 중국의 공산화로 인한 충격을 기독교가 벗어나지 못했다는 측면이 두 번의 세계 대전과 이어지면서 기독교 내부에 비관적인 평가들이 가득했는데, 랄프 윈터는 그 변혁의 25년을 정리하면서 결코 그렇지 않음을 진단하고 있다. 오히려 앞으로 3세계 국가의 선교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는 그의 지적은 40여년이 흐른 오늘에서 볼 때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 라인홀드 니버 같은 신학자들은 이전에 갖고 있던 인간에 대한 이상주의적 희망을 뒤엎..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의 붕괴를 보면서 이젠 기업들도 기업윤리와 상생을 요구받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과거와 달리 소비만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과거와 달리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즉시 알 수 있게 된 미디어 발달을 손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다른 국가에서의 사건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소식이 들어가거나 통제됨으로 인해 사회 내부에 작용하는 도덕성이 어느정도 희석되었지만 오늘날에는 바로 그 충격이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중국 지진과 일본의 쓰나미는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와 달리 중국 폭스콘 사태나 방글라데시의 의류 공장 붕괴사고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번 보도에서처럼 좀 더 상세하게 어떤 브랜드가 입주했는지를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그 브랜드를 향한 윤리적 잣대.. 고원형-하고 싶은 거 해도 굶어 죽지 않아 2013 행복한 진로학교 2 2. "하고 싶은 거 해도 굶어 죽지 않아." ②고원형-스카우트 거절 후 찾아온 ‘아름다운 배움’ 고원형 대표(34·위)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다니던 중 교육시민단체인 ‘아름다운배움’을 설립했다. 단체 산하에 리더십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내가 이런 비전을 얘기했을 때 주변에서는 다들 이랬다. “넌 너무 이상적이야”라고. 이렇게 말하는 친구한테 물어보고 싶었다. ‘넌 태어나 한번이라도 이상적으로 살아본 적 있어?’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현재 아름다운배움에 상근하는 활동가는 서울 3명, 부산 2명이다. 대학생 멘토도 1600명에 달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는 너무 사는 대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뜻이 있으면 길은 생긴다. ..." 강의 중 우리가 걷고.. 출국전 선교사자녀들을 위한 교육 모음 출국전 오리엔테이션(Pre-Field Orientation)이라는 단어는 생소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가기 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이해가 바로 오지않나요? 선교사로 결정하면서 떠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바로 PFO입니다. 그런데 선교사자녀들에게도 이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필요하긴 하지만 구지 할 필요는 없는거라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너무 오버일까요? 그에 대한 응답은 반드시 필요하다 입니다. 어쩌면 부모들이 들이는 시간보다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보호와 안정이 필요한 시기에 문화적 담을 넘어서는 과정을 아이들이 겪기 때문입니다. 선교지에서 구지 겪지 않아도 될 어려움을 피할 수.. 옛 사역자를 만나면서, 교회란... 오랜만에 만난 옛 YWAM 청소년 사역자들... 옛 추억돋는 별명들을 불러대며 흥겹게 이야기했다. 벌써 두분은 선교사로 해외에 있고, 나머지는 사역자거나 그 아내로 대부분이 살고 있다. 15년이 넘는 시간을 타임머신을 탄 느낌이랄까? 하지만 모여서 이야기하는 건 ...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 거기에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던 나는... 뭐냐??? ㅠ.ㅠ 그렇게 이어져 오늘 모여 이야기하면서 각자의 삶을 나누는 가운데 문득 그런 마음이 들었다. "이것이 교회가 아닐까?"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기도제목이 되고,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로 서로의 삶을 격려하고 세워주면서 하나님의 행하심을간증하는 그 자리... 또 서로의 필요에 반응하면서 연약함을 채워주는 모습에 새삼 교회란 이렇게도 이뤄질 수 있.. 강도현-화려한 스펙을 버리고 골목을 누비다 2013 행복한 진로 학교 1 1. "진로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①강도현-화려한 스펙을 버리고 골목을 누비다 강도현(36):미국 리버티 대학 졸업. 삼일회계법인 경영 컨설턴트, 외국계 헤지펀드 회사 파생상품 트레이더를 거쳐 사회적 기업 ‘카페바인’의 운영자로 변신. 저자. "문제는 이런 예측이 들어맞는 일이 거의 없다는 거다. 학부모들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예측한다. ‘우리 애가 SKY 가면 어느 정도 사회적 위치에 오르고 직장 생활도 어려움 없이 잘할 거야.’ 과연 그럴까?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예측을 통해 제거될 수 있는 걸까? 이제 30대 중반밖에 안 됐지만 그간의 경험을 통해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예측은 단지 위로를 줄 뿐, 예측을 기반으로 미래를 선택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20세기 한국 선교사들의 가치관 1. 근대주의적, 환원주의적 선교사들의 가치관을 일반화하는 시도 자체가 일단은 근대주의적인 태도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그 일반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일단 근대주의의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 그리고 한국 교회의 풍토 역시 비슷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일반적인 태도는 환원주의적 태도가 이닐까 생각한다. 이는 현재 선교사들의 세대가 한국 산업사회와 정치적 폐쇄성, 그리고 근대 교육의 중심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아시아 지역의 유교적 가치관도 그 한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복음주의권 역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신학에 있어서도 다양성보다 절대성, 단일성, 합리성 안에서 성장한 서구 신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세기 말부터 일어난 변화는 이데올로기의 붕..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