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모교육

(8)
진로의 이야기를 하자면... 부모교육을 할 때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때가 많았다. 부모인 내 입에서 아이의 입장을 말하는 것이 큰 영양가가 없음에도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들이 좀 더 전달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무리하게 잡았다. 수능이 끝나고, 하나 둘 페북 타임 라인에 이야기들이 올라온다. 그 사연도 가지가지다. 거기서 반수라는 것도 처음 들었다. 그렇게 완주한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고, 그것을 지켜보며, 조마조마했을 마음을 붙들었을 부모의 마음에 위로의 마음이 생긴다. ‘토닥토닥’ 재외국민자녀 진로를 붙들었을 때, 처음 생각은 여느 진로교육처럼 7학년 즈음에 진로탐색을 시작하고, 11-12학년 즈음에 대학 또는 현장으로 나가는 과정으로 디자인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성향과 처한 상황들이 각양각색이었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차이점..
부모교육에서 만나는 불편함, 계급세습 요즘 조국사태를 보면서 내가 하는 일과 걸친 부분에서 자꾸 돌아보게 되고, 고민케 하는 부분이 있다.(이번 사태를 보면 윤리적 측면에서의 문제성이 있을지 몰라도 법적인 문제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부모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이번 논란가운데 거론되는 “계급세습”에 대한 불편함이다. 부모교육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시스템에서 공교육에만 의존하는 것은 지난 20년동안 비판하고 제안된 미래인재상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지는 선택이라고 설명한다.(다른 나라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현실) 자율, 혁신, 창의, 협력 등의 용어가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기대하고 있을까? 한 교실에서 개인의 특성을 계발하는 여정을 한 선생님이 교실 안에 있는 23-25명 학생을 공정하게 관찰, 교육, 평가할 수 있을까? ..
부모들이 피해야할 12가지 대화방법 1. 명령, 지시- 명령/권위 "엄마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마!" 2. 경고, 주의, 위협- 어떤 결과가 올지 "그렇게 하면 좋지 않을껄!" 3. 훈계, 설교- 어떻게 하면 좋은지 "이렇게 해야지..." 4. 충고, 해결책 제시-충고나 제안 "선생님하고 의논해 보지 그러니?" 5. 논리적으로 따지기- 사실, 논증, 정보, 의견으로 설득 "내가 네 나이일 때 나는 너보다 두 배는 더 많은 일을 했었어" 6. 비판, 비난- 부정적 평가 "그건 네 생각이 틀렸어" 7. 칭찬, 동의- 긍정적 평가/동의 "넌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어." 8. 매도, 조소, 모욕- 창피를 주고, 바보처럼 느끼게 "알았따, 철부지야." 9. 해석, 분석, 진단 "너도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잖아." 10. 격려, 공감, 달래기..
MK의 선교 동력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선교 전반을 보거나 선교 현장에 있어서나 선교 역사를 보는 입장에서 MK만큼 좋은 선교 자원이 없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선교사가 날고 긴다고 해도 현지 문화와 동화되어 복음을 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눈을 떠도 한국인의 사회 역사적 배경 속에서 현지문화를 해석하고 복음을 제시할 수 밖에 없다. 서구 선교에 있어서 한국 선교의 토착화를 방해했던 것을 한번쯤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단절은 문화적 이해라는 것이 단순히 해석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데에 있다. 하지만 MK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계획은 부담스럽다.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적인 압력은 아무래도 저항감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부모로 부터 상처를 받았다면 그 저항감은 배가 될..
선교사를 위한 부모교육 세미나 이틀째 MK NEST는 안식년 선교사들과 선교지망생들을 위한 “제 10회 MK양육 부모교육 세미나”를 명성교회 안식년 선교사 프로그램과 함께 명성교회 새 예루살렘홀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18일 시작했다. 이번 세미나는 총 52명의 선교사가 참여하여 큰 관심을 보여주었고 강의뿐만 아니라 주변 선교사들과의 교제와 정보 교류들이 오가는 풍성한 시간이 되고 있다. 첫째날은 MK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다루는 시간이었다. 한국 선교가 큰 성장이 있었지만 그들이 겪게 된 감춰진 그들의 이야기였기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분위였다. MK들의 수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과 얼마나 많은 국가에서 성장하고 있는지를 수치로 보면서 놀란 눈치였다. 부모교육에 있어서 MK들이 누구인지 어떤 성향을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
재외국민 자녀들에게 한국사/한국어를 가르쳐라. 해외에 있는 한국 아이들이 가장 치중하고 있는 교육은 대학입학과 무관하지 않다. 국제학교를 다녀도 미국이 아닌 한국의 대학에 들어오기 위해선 그에 따른 수시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집중하는 것은 다름아닌 영어다. 물론 부수적으로 예체능에 한두가지 능력을 성취하는 것도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은 구 소련의 영향때문인지 탁월한 예능계통을 비교적 저렴하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그 성취만큼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어와 한국사이다. 대부분의 재외국민 자녀들이 국내에서 겪게 되는 문화충격과 고통은 매우 크다. 재정적인 부분은 접어두더라도 일반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만큼의 결과를 얻는것은 어렵다. 무엇보다 역사의식은 그 동질감을 갖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백..
[북리뷰]엄마 학교 sub-좋은 "엄마"가 되자. 부모교육이 필요한 시기 | 기본 2009.08.04 11:02:20 http://book.interpark.com/blog/barniya/797435 [ 도서 ] 엄마 학교 서형숙 | 큰솔 | 2006/09/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보기(119) | 관련 테마보기(127) 등록된 글자수 : 583 글자 교육이라는 단어가 전문가의 단어로 넘어간지도 한참이 되었다. 대가족의 붕괴와 급속도로 진행된 산업화, 그리고 자원이 없는 민족이 지닌 인간 상품화로 인한 치열해진 경쟁사회, 전문성을 강조하는 프로패셔널한 사회, 그리고 자본주의... 교육은 결국 자본주의 속에서 변형되어 가정 교육은 상실된 오직 라이센스를 위한 교육이자 계단을 올라가는 교육으로 변질되었고, 그 중심에는 프로패셔널이라는 이름아래 부모의 ..
철딱서니 학교... 그런데 부모는 언제 철들까? 양양 ‘철딱서니학교’에 가면 철이 듭니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7060127 동아일보의 기사다. 기사의 내용이나 학교를 트집잡고 싶은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가르치는 것(기사상으로 볼때)이나 분위기는 맘에 든다. 오히려 이런 학교의 등장은 환영할만하다. 다만 불만은 그 학교의 등장을 환영하는 부모들에게 있고, 그것을 노리며 등장하는 학교에게 있다. 요즘 부모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자녀에 대한 교육의 한계를 느끼고 있어서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 사교육시장의 불건전한 확대,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우려하는 것과 동시에 아이들의 행태도 우리네 기준에서 볼때 위기의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