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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경계선 문화의 경계선, 그러나 그 경계선 너머 하나의 울타리라 생각하는 그 안에서도 다른 식습관, 다른 문화들이 존재한다. 국가는 개인의 정체성을 대표하지만, 개인이 국가의 정체성을 따르지 않아도, 아니 따를 수 없어도 존재할 수 있는 세상 또한 있다. 동시에 어제의 우리가 오늘의 우리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듯이, 습관과 문화는 유동적이다. 단지 우리가 일상의 변화 속에 있어 유동적인 것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그런 경험들을 인지하는 순간 우리의 선입견이 무너질 기회를 갖는다. 누군가는 어제의 모습이라 믿는 자신의 선입견 아래에 개인을 우겨넣기도 한다. 그걸 폭력이라 인지하지 못한채 말이다. 2021. 12. 14. Facebook.
익산시가 제공하는 아토피 피부 로션 익산시에 들어오면서 아동 아토피 관련 지원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았다. 관악구의 경우 학교 보건실을 통해서 지원사업을 알려주었고, 작년에 일년치 로션을 지원받았다. 그에 비해 익산시는 이에 관련된 정보를 공지하지 않는 듯 싶었다. 올 한해동안 아이들 학교에서 아토피 지원사업을 전혀 들을 수 없어서 몰랐는데, 몇가지 검색을 하다가 2018년에 이에 대한 공지가 한번 이뤄진 것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사업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아토피피부염 지원사업은 대부분의 경우 L20 진단서가 첨부될 수 있는 증상의 아토피 피부염에게 해당한다. 이에 대한 검사나 진단서는 대부분의 소아 청소년과, 내과, 피부과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익산시 보건소에 방문하면 2층에 모자보건, 아토피(203호)실이 있으..
국제결혼 속에서. 한국적이란 건 뭘까? 유튜브에 일상의 영상들이 꽤 많이 올라온다. 일상의 삶을 소재로 하기 위해서는 보통의 가정보다는 주로 귀농, 또는 해외에서의 삶이나 여행 정도 일듯 싶고. 그 가운데 국제결혼 케이스들이 있는데, 데이트 과정이나, 결혼, 그리고 출산 후의 육아를 포함한 일상들이 자주 보인다. 그만큼 한국 사회가 다양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일 것이고, 삶의 물리적 영역도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로의 연결된 삶이다. 여기서 "한국적"이라는 의미가 다양하게 소통되는데, 한국 문화를 그대로 현지로 이식한 형태의 것, 현지 문화과 결합된 한국 문화의 결과, 한국 문화에 결합된 현지 문화, 그리고 현지 문화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의 삶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이렇게 구분하면, 가정의 방향이나 자녀 양육에 있어서의 어떤 그림을 ..
부뚜막 위의 단지에서 퍼 올린 식초. 아주 먼 옛날, 부뚜막에 틈틈이 막걸리를 붓는 독 하나쯤 가진 집들이 있었다. 그 독은 매일 한두번 흔들거나 저어주고, 그 입구는 뚜껑대신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천을 덮어두었다. 그리고 한달 정도 지나면 바가지로 떠다가 하얀 천으로 걸러 조그만 병에 담았고, 퍼낸 만큼 다시 막걸리를 부어두는, 마치 줄어들지 단지와도 같이. 그렇게 거른 것이 바로 식초다. 물론 도시민들에게는 그런 식초를 보기 어려웠을 것이고, 시골에서도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가정에서만 맛봤을 것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정으로 만든 양조식초 대신, 술로 직접 발효시킨 고급 식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샐러드에 풍미를 더하는 건강한 식초는 더욱 그렇다. 식초는 기본적으로 산성이지만, 이것을 복용했을 때, 우..
태양광 LED 계단 조명 램프 사용 및 수리기 단독주택으로 이사오면서, 다양한 종류의 태양광 LED 조명들을 구매했다. 전반적으로 부실한 편이긴 하지만, 가성비에 있어서는 좋은 제품들이 꽤 있고, 한국에서 판매되는 상당수의 태양광 LED 조명들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기성품들이다. 국내 제품들도 간혹있지만, 비싸고, 그 종류도 한정적이어서 아직까지 구매한 적이 없다. 그 가운데 개당 천원정도 되는 조명제품이 있는데, 이 녀석은 주변을 밝게 비춰주는 종류가 아니라, 경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녀석이다. 전체적으로 평을 하자면, 고장나면 버리면 되는 녀석으로 방수가 된다고 나오지만, 사실 방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며드는 빛물이 배터리나 전구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실내에 스며드는 수분으로 인해 기판이나 배..
알리 물품 반송하기. 아이팟 클래식 하드교체 실패기 11월 26일 드디어 알리 생활 처음으로 반품이라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참 친절하지 않다. ipod classic 5th gen. 의 배터리가 아주 맛이 간 상황에서, 하드디스크마저 틱틱 거리는 소리로 불안감을 내기에 배터리를 일단 교체하고 CF 메모리로 업뎃을 하려던 찰라, SSD로 업뎃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어 알리를 검색했다. '닌자'라는 이름의 SSD와 배터리를 함께 파는 업체들이 가득하였고, 저렴한 업체를 골랐다. 물건은 128GB로 그정도면 내가 가진 앨범들 모두를 넣어도 넉넉한 사양이었다. 그리고, 물건이 도착해서 먼저 배터리를 교체하니, 하드디스크를 잘도 불러댄다. 이젠 SSD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SSD를 처음에는 128GB를 인식했지만, 아이팟이 깨어나지 못하는 ..
진로의 이야기를 하자면... 부모교육을 할 때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때가 많았다. 부모인 내 입에서 아이의 입장을 말하는 것이 큰 영양가가 없음에도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들이 좀 더 전달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무리하게 잡았다. 수능이 끝나고, 하나 둘 페북 타임 라인에 이야기들이 올라온다. 그 사연도 가지가지다. 거기서 반수라는 것도 처음 들었다. 그렇게 완주한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고, 그것을 지켜보며, 조마조마했을 마음을 붙들었을 부모의 마음에 위로의 마음이 생긴다. ‘토닥토닥’ 재외국민자녀 진로를 붙들었을 때, 처음 생각은 여느 진로교육처럼 7학년 즈음에 진로탐색을 시작하고, 11-12학년 즈음에 대학 또는 현장으로 나가는 과정으로 디자인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성향과 처한 상황들이 각양각색이었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차이점..
밀워키 M18 FBL-801 무선 송풍기 사용기 얼마전부터 떨어지는 감잎 낙옆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송풍기 하나 살까? 라며 폭풍검색을 했다. 목공 작업을 하고 나면 톱밥처리용으로도 고민을 했지만, But... 빗자루 질이라는 간단한 업무로 처리하는 것이 낫겠다는 마눌님의 전언에 일찌감치 접었다. 그동안 구매했던 무선 공구들이 밀워키들이라 저렴하지 않은 걸 왜 선택했는지 후회도 묻어버리고. 남편의 건강과 통장잔고를 모두 붙잡으시는 마눌님 만쉐이~ 그런데 우리집에는 건축재료의 문제로 불편함이 있었다. 값싸고 튼튼한 징크 지붕은 낮과 밤의 온도차로 인해 물방울을 뚝뚝이 아니라 질질 흘려 땅으로 떨어뜨려 주신다. 설계시 미관상 자연 낙수로 처리한 지붕은 따로 물받이를 설치하지 않아, 집 사방으로 물이 떨어진다. 뭐 거기까진 좋은데, 주차공간이 북쪽이라 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