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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꼬마 재봉사 이야기의 교훈은 무엇일까? 용감한 꼬마 재봉사가 있었다. 그에게는 "한 방에 일곱"을 허리에 쓰고 여행을 다녔고, 거인들과 일각수, 멧돼지를 잡아 공주와 결혼했다. 그리고 잠꼬대에서 그가 별볼일 없는 재봉사였음을 안 공주가 왕에게 꼰지르자 다음날 죽이기 위해 군사를 배치했다. 이를 알게된 재봉사는 잠꼬대로 자신의 업적을 나열하여 군대를 도망가게 했고, 왕이 되었다. 그림형제의 동화는 잔인한 이야기들로 가득하지만 의외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도 있다. 교훈은 무엇일까? 자기 과시욕과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 꼬마 재봉사? 아니면... 누굴 비꼬기? 어쨌든 한 방에 일곱의 결정타를 날리는 존재임은 변함없다. 분명히 주인공은 꼬마 재봉사지만, 나의 관심을 끄는 건 그의 일련의 과정들이 갖고 있는 돌발성과 밑도 끝도 없는 재봉사의 자신..
2004 서울의 봄 02 뿌연 하늘 밑에... 도시, 밑에... 사람, 밑에... 파란 잔디.
2004.04.03. 포스팅 포토 가볍게 학교 뒷산에 마실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솔잎속에 묻혀 있는 것도 기분을 새롭게 하는데 그지 없습니다. 정말... 봄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에는 그 따스함앞에 ... 칭칭 감아둔 마음을 풀어버리네요. 3월 초쯤 학교 뒷산 (침신대)
부끄러움을 아는 벌거숭이 임금님과 전직 공무원 정치 이야기는 가능하면 안하겠지만, 윤짜장의 주옥같은 말들을 들으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주절거리고 싶어졌다. 사람들이 '저런 사람이 검찰총장이었다니'라며 놀라고 있는데, 생각보다 그런 류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잘 모른다. 왜 잘 모를까?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이 하늘에 있는 건 또 아니다. 쌀 재난 국가 한국 사회에 세대론과 불평등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불평등의 세대』의 저자 이철승의 신작.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러한 한국 사 www.aladin.co.kr 우리 인생에서 적어도 학창시절에는 스칠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런 류의 사람들은 두 종류로 구분이 된다. 하나는 태어나면서부터 그런 유전자적..
그램 360에 WD블랙 750se를 달아주다. 그램 360을 구매하면서 256GB 용량이 많이 아쉬웠다. 다만 NVNe 4를 지원한다고 하고, 빈슬롯도 있어서 조만간 업그레이드를 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램 360의 장점이 추후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단점이 램이 고정이라는 점이어서 구매시 램은 최대, 하드는 기본을 고려하여 구매했다. 저장공간의 업글 목표는 SK 골드바 1TB였지만 가격이 아쉬워 떨어지길 기다렸다. 아마도 볼프 시기가 적정이었으리라. 그런데 11번가에서 아마존과 제휴하면서 직구를 무료배송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열렸다. 물론 품목이 한정되긴 했지만, 거기에는 무려 WD의 제품군들도 포함되었다. 가격을 보니 750se가 14만원대. (주문 후 도착할 즈음에 보니 2-3일 뒤에 타임딜이 있을 예정이란다. 아이고 아..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맞다. 지난 12일에 백신 예약을 마쳤으나 그 이후로 가끔씩 잔여백신을 찾아봄. 일찍 맞으면 혹여나 해외 좀 가볼 수 있나 싶어서, 익산 옆 군산, 전주, 김제를 훑어 본다. 오늘도 '잔여백신이 있을까?' 지난 월요일처럼 널려있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에 여느때 처럼 잔여백신 정보를 확인했다. 익산없음, 전주없음, 다시… 이렇게 지도를 옮기는데 갑자기 빨간 표 하나를 발견. 아무생각없이 순차적으로 누르고, 마지막으로 예약을 누름. 그동안 예약을 누르면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문구와 백신없음 페이지를 봤기에, 이를 기대했음. 그런데, 백신 예약이 뜨니 당황했다. 난감함과 흥분이 교차되니 옆에서 아내가 AZ는 2차 백신 기간이 길다고 찬물 코멘트를 하셔서 일차적으로 흥분이 가라앉음 그래서 계산기를 째려보니, 아내님..
남아공에 다시 가다. 2021년 7월 30일. Facebook에서 옮겨온 글 어제 마눌님과 가족의 허락을 받아 남아공행 비행기를 탔다. 오랜만에 케이프타운과 인근 지역을 방문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가는 내내 설레었다. 갑작스런 방문이라 지인들께 연락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 도착해서 여기저기 연락할 계획을 가졌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이라 하고, 최근 폭동으로 시끄럽지만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두근거리는 이 마음을 어찌다 표현할까... 하지만 현지에서 누구를 만나게 될지 미리 알게 되었다면, 이번 여행을 좀 더 아기자기하게 기획했을지 모를 일이다. 어쨌든 ... 예전에 알고 지내던 현지 교회를 통해 연결된 학교를 방문하고, 수업 참관을 하기로 하여 그곳으로 바로 발길을 돌렸다. 현지 타운쉽 교육의 여건은 열악하고, 아이들의 의지..
돌봄교실 확대운영에 대한 생각 얼마전 교육부에서 "내년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국정 과제로 추진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물론 인건비는 국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나는 이런 기사와 또 추진이 불편하다. 교육의 영역에서 돌봄은 일정부분을 감당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만큼 부모의 역할이 축소되는 상황으로 움직인다. 이는 동시에 특정 영역에서의 노동시간과 강도가 그만큼 가중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래에서 여가부는 부모의 역할을 아래와 같이 다루고 있지만, 정작 정책은 이런 선전과 다르게 흘러가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조절하는 국가기관이 손을 놓고 있거나, 애초에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안정된 애착관계 형성하기 자녀 출생부터 부모는 자녀와 여러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