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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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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목에서 찾게된 MK의 삶-인요한씨의 글 "아랫목"이란 말은 정겹다. 하지만 아랫목이란 단어가 사라진지는 오래... 아랫목은 요즘 같은 겨울엔 딱이다. 항상 이불로 덮혀 있고, 그 아래엔 저녁밥이 놋그릇에 담겨 있다. 좀이라도 몸부림치며 장난칠라면 엄마는 "야, 밥 엎어진다."라고 혼내셨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 새록하다. 대가족 사회에서 아랫목은 언제나 어른들 차지였다. 손주가 있으면 그곳은 손주들의 놀이터다. 교육은 그곳에서 이뤄진다. 지식과 말하기, 예절 모두가. 한국 사회의 대가족 분화는 교육의 주체가 가정에서 학교로 완전히 이양됨을 의미했다. 전통적 가치 교육은 학교와 가정이 상호 신뢰 속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사회로 이동되면서 사회 가치가 교육의 핵심이 되었다. 즉 국가의 가치관이 마을 공동체 가치관보다 우선시 되었고, 가정의 가치관보다..
김예슬씨 자퇴 1년 후... 김예슬씨의 자퇴 1년 이후 변한 것은 무엇인가? 1년이 되어간다. 2학기가 끝난 오늘에 김예슬씨의 결정이 이 사회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의로운 분기였기에 뇌리에 남고, 회자되고, 한국의 교육 모순에 대한 저항의 몸짓으로 기억되는 그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꿈을 가지고 살아온 이들에게 "Dream comes true"라는 카피어처럼 스펙이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기회가 있음을 잊지않고 도전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잊혀지지 않는 일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교육이 무엇이며, 인생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 기사를 스크랩해 올려본다. 경향신문 20100414] 김예슬씨 “거대한 적 ‘대학·국가·..
"믿는" 것과 믿는 "것"의 차이 기독인으로 살면서 만나는 가장 큰 도전은 내가 "믿고" 있는 것과 믿도 있는 "것" 사이의 충돌이었다. 사실 믿음이란 사실과 행함으로 확증되는 것이기에 앞에서 말한 "믿고"란 진정한 의미에서의 믿음은 아니다. 그러나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나는 믿고 있다"라고 말하지만 행함이 있든 없든 증명할 필요가 없는 의미에서 말하려 한다. 한국 교육에 있어서 대학 입시는 예전부터 기독교인들에게 도전을 주는 요소였고, 결과적으로 볼 때 한국 기독교의 세속화를 가속시켰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한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포인트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 있어서 급속도로 팽창된 시장은 교육영역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대학입학이 있었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대학 입학이 의미하는 바, 학연과 지연을 통한 지배구조를..
2010 ICEC참석소감 정리 ICEC를 참석하면서 느낀 것과 전체적 흐름 및 추세를 정리하면... 1. 국제학교의 복잡한 상황. 집단주의 문화 속에 개인주의 문화의 학교가 세워졌을 때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되 학교의 정책을 어디까지 주도적으로 이끌 것인지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2. 한국 TCK이슈는 해외 현장에서 국내로 들어오기 전 입국에 필요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3. 기숙형 학교의 기숙사들의 고민은 생각보다 깊다. 동성애, 자살, 왕따, 권위에 순종하지 않음 4. 통합교육에 대한 이야기. 통합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했다. 한가지 한국과 서양의 큰 차이는 통합교육에 있어서 서양은 단순한 반면에 한국은 너무나 많은 것을 수업에서 담아내려 한다는 것이었다. 5. 다문화 가정에 있어서 교육의 시작은 가정이다. 미국 사회..
연세대 2012년 새로운 입시 전형 발표 '창의 인재 전형'도입 내신이나 수능, 외국어 성적 등을 완전히 배제한 심층 면접 중심으로 선발하게 됩니다. 선발 방법은 두 단계를 거쳐 시행됩니다. 1단계, 학교 내외 활동 실적과 에세이, 추천서 2단계, 학생 1인당 1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 '자유형 면접' 연세대 입장에서는 다양한 다단계 형태의 면접을 통해 인재 선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사교육 틈새 시장을 키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우려. 사교육 틈새 시장 키울 가능성이 있음. - 토론 준비를 따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적인 학업 부담 가능성 개인적인 생각으로 토론준비를 따로 한다는 것은 창의 인재 전형에 이미 적합하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물론 태어나면서 토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방법에 이미 논리적인 발표와 ..
교과서 없는 학교 이야기-1- 교사가 교과서인 학교 한국 교육에서는 쉽지 않은 이야기가 교과서가 없는 학교일 것이다. 아마 교사의 재량보다 일관성있고 일체감있는 집단형태의 수업에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한국 교육계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별로 긍정적이지 않은... 적은 교사의 수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려는 목적으로 전임제 수업을 하려고 준비중이라 한다. MBC 보도 참조 > 내년도 중등교사 임용 500명 축소 최근 정부의 삽질로 인해 부채도 늘어났으니 어딘가에서 줄여야 할 터이고, 교육계에 들어가는 돈들도 앞으로 더 많아질테니 교사수라도 줄여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태도일 것이다. 교육이 input=output 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어쨌든... 한국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문제는 탁상행정의 대표자들께서 하..
행사 소개]해로 반 부르멜른 박사 초청 강의 "교실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십니까?"의 저자로 알려진 교수의 공개 강의가 7월 30일 새문안 교회 언더우드교육관에서 있다. 책은(그분의 책을 정확히 읽지는 못했지만) 교실과 가정, 그리고 교회의 역할을 언급하며 연합하고 협력할 기독교 교육을 말하고 있다. 그 속에서 교사의 역할, 그리고 기독교적으로 학습과 교수를 접근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성품과 그 세상 속에 있는 교사와 학생... 이 관계 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뤄가야 할지 생각하도록 이끈다. 이번 강좌를 통해서 기독교교육/ 세계관/ 교사/ 하나님 나라에 대한 통찰력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 (가고 싶다... ㅠ.ㅠ)
[책소개] 창조론 탐구 학습. [기독교사와 학생을 위한 창조론 탐구 학습] 기독교사들이 공교육 속에서 틈틈히 만들고 있는 여러가지 활동들이 있다. 최근 "창조론 탐구 학습"이 발간되었다. 학교 현장에서 교과지도를 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현직 교사들이 제작한 따끈따끈한 대안 교과서다. 공교육 현장에서는 기독교사들에게 보조 교재 또는 지침서로 사용할 수 있고, 대안학교에서는 주교재로 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누군가는 구지 기독교교육을 근간으로 한 책을 발간해야 할지 의문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 교육이 보여주는 현실의 참담함은 기독교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 한국 근대 교육이 기독교인에 의해 시작되었고,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사회의 요구에 저항하지 않았고, 획일성이나 진학 위주의 정책에 동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