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du in Diversity

(146)
기독교 학교에 필요한 것. "현재"를 안고 가는 역사인식 덴마크 교육을 훑어보면서 느끼는 한가지는 "현재"에 대한 역사인식이 없이는 아무리 좋은 기독교 철학을 가지고 있더라도 제대로 갈 수 없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현실과 분리될 수 없는 오늘의 종교이자, 내일의 희망이다. 그렇기에 현재 벌어지는 현실의 역사적 맥락과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진실에 대면하여 내가 살아가는 삶을 돌아보지 않으면 내일의 희망은 헛된 꿈이 되어버릴 것이다. 그 헛된 꿈은 동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던 "행복하게 잘 살았더라"의 상상이다. 우리가 기대하는 꿈은 예수님의 핏값으로 마음이 상한자가 치료함 얻고, 묶인자가 놓임을 받고, 죄로 묶이고 손가락질 받던 이들이 자유를 얻으며, 슬픈 이들이 위로함을 받는 것이다. 그날은 공의가 세워지고, 모든 불의가 심판을 받을 것에 대한 꿈이다. 이를 통해 ..
애플대학을 기대하며...(고등교육에 대한 사고전환) 대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기사. 고등교육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적어도 스티브 잡스에게 있어선 애플이라는 기업의 전통과 철학을 이어주는 것에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대학에 동의하고 애플에 입사한 Joel Podolny에게 있어서는 기업의 리더십과 창출에 대한 교육장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적어도 잡스가 없는 애플을 여전히 애플스럽게 하는 것이 그의 목표인지 모르겠다. 잡스는 이전에도 시도했던 내부 대학을 다시 시도하는 것이며, 이미 픽사(우리가 잘아는 토이스토리 등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는 픽사대학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 "잡스는 픽사에서도 대학의 개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대학 자체를 믿었다는 얘기죠." 잡스는 애플의 철학을 만들었고, 그것이 무엇인지 규명하고 애플을 애플스럽게 만드는 ..
Kelley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인터뷰를 보며... 교육은 어떤 목표를 두어야 할까? 여기 하나의 모델을 말하고 싶다. 교육 이론이 아닌 한 사람이다. 한국 교육 환경을 듣고 한국에 와서 경험하고 그것을 바꾸려는 작은 움직임을 친구들과 만들었다. 미국 소녀 Kelley Katzennmeyer의 다규멘터리. 예전에 "하자센터'에서 학생들이 학교외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움직임을 보고 들은 적이 있었다. 다만 그런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특이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는 그들에게 의미를 만들고 삶의 이유를 주지만 세상은 그런 모습이 보편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풀고 싶은 것은 아니니... 켈리의 시선과 마음의 움직임에 따른 결정, 그런 선택을 받아준 부모님, 그리고 그..
진로교육 교실안에 답이있다를 보고. EBS 다큐프라임. 20121212. 1. 9학년제 초등학교와 4-9년의 담임선생님. 2. 10학년으로 넘어가기 전 진로 선택을 하지 못한 이들에게 제공되는 에프터 스쿨 30일과 진로 교육 3. 학생이 주도할 수 있도록 코치해주는 선생님들 4.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사회 분위기 교육이란 무엇인지의 정의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적어도 그 내용에 있어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덴마크의 교육은 생존과 삶의 질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 초등교육의 긴 9년 동안 한 선생님과의 지속적인 담임 관계는 아이의 특성과 재능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리고 학교의 역할과 일종의 방과후 학교의 기능을 분리하여 역할을 다르게 두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학교에서의 역할은 ..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교육사업들을 보면서 느낀 소감. 한국에 살면서 교육을 보노라면 컨베이어 벨트로 찍어내는 근대교육의 종말을 느낄 수 있다. 한국 교실의 학생들은 그들이 가진 흥미와 자발성을 유도할만한 요소들이 떨어진다. 먹고 살기 편한데 교육이 만들어줄 미래의 불확실성에 기댈 필요가 없기때문이다. 더 나아가 한국 사회에 필요한 자원은 근대교육으로 만드는데 실패했다는 것은 수많은 취업학원과 대학내의 면학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도서관에서 대학생들이 무엇을 공부하는지 살펴보면... ) 하지만,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만나는 교육을 보노라면 그나마 그런 교육으로 인하여 도래될 밝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거기에는 생존의 문제를 풀어가는데 전문적인 지식으로 풀어갈 다양한 직업군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근대교육의 산물인 의무교육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지 않는..
올해 수시 모집은 최악. 나의 자녀에겐 물려주지 않으련다. 파이넨셜 뉴스 2011. 11. 20. 기사보기 "입시 교육업계 등에 따르면 수능 이전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11개 주요 대학에 62만1647명이 지원, 지난해(27.94대 1)를 뛰어넘는 32.8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 수도권 33개 대학의 지원자는 103만7836명에 달했고 평균 경쟁률은 33.28대 1(지난해 26.55대 1)" 과거를 생각해 보면 정시에 따르는 것이 수시였다면 이제는 수시가 대학입학의 주요 전형으로 발전될 것 같다. 다만 현재의 시스템으로 볼 때, 변별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있어서는 본래 취지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아이들이 그들의 초중고 시절을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는데 보내지 못하고 있..
성교육의 필요성, 그러나 본질은 사회의 실천이다. 최근 한국 사회의 성범죄가 지독하리만큼 나타나는 것은 과거에 쉬쉬하고 덮어둔 것이 드러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 내부적으로 성에 대한 개방성과 성의 상품화, 더 나아가 걸리지 않으며 나쁜 짓을 하면 된다는 사회적인 불감증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라 생각한다. 여기에는 사회적 권위와 명예심이 자본논리에 추락한 것도 원인이 된다. 여기에는 단순히 미디어나 시장논리만이 담겨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일종의 룰이었던 사회 윤리가 기성세대의 궤변으로 형식적인 것으로 남겨진 결과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딱딱하고 바른 소리는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음을 이미 알고 있다. 결국 본능(저지르고, 감추고, 보호하는)에 충실한 짐승으로 키워가는 것이다. 최근 어린이들의 노골적인 성에 대한 집착은 개방적인 성문화에 기인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교사들의 생각에 대해서 김성천 다음주 목요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생인권토론회 발제를 맡았습니다. 경기도 교사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느냐를 물어봤습니다. 전교조와 교총의 입장이 상당히 대비되고 있습니다. 교원단체별로 살펴보았을 때 교총은 매우 긍정적 2.5%, 긍정적 26.9%, 부정적 45.9%, 매우 부정적 24.6%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응답이 29.4%, 부정적인 응답이 70.6%로 나타났다. 전교조은 매우 긍정적 9.9%, 긍정적 62.6%, 부정적 21.4%, 매우 부정적 6.1%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응답이 72.5%, 부정적인 응답이 27.5%로 나타났다. 한교조는 매우 긍정적 0.0%, 긍정적 66.7%, 부정적 0.0%, 매우 부정적 33.3%로 나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