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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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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연재하는 정가람씨의 글을 보며 생각한 여성의 육아 부모교육, 부모교육 하지만, 정작 우리는 그 부모의 길을 두려워합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현대사를 살아가며 누리려는 것과 동시에 슈퍼 부모가 되려는 욕심도 더불어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과 역할이 강조되는 속에서 자녀를 키우는 일은 어딘가 하찮고 보잘 것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생존과 출산의 본능도 존재하기에 자녀는 그런 가치관 속에서도 존재합니다. 어떤 이유와 과정에서든 존재하게 된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 탁아, 육아 사업이 큰 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두가지 갈등, 사회적 성취와 자녀 양육 사이의 긴장감이 존재합니다. 그런 긴장은 가정에서의 역할의 재분배에 따라 풀려지기도 하고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북한에 대한 교육을 생각하며... 아는 분에게 편지쓰다가 그분에게 보내기 어색해서 블로그에 남겨 봅니다. ------ 대북에 대한 많은 글들이 올라오면서 그에 대한 불편한 마음들이 자꾸 생겨서 마음 좀 어렵더군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반도라는 지정학상의 공존일 뿐 지난 70년 가까운 시간을 분단 속에서 교류도 없이 각각의 문화를 만들어 갔잖아요. 그런면에서 이미 사회, 문화, 정서 모든 것이 이질적인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선교사자녀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다보니 문화적 차이라는 게 생각보다 깊고 넓은 간격이 있어서 시선의 조정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외국사람들과는 달리 한국인처럼 생긴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용도가 매우 적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이 서툰 한국말하면 존중해 주지만 한국말..
고원형-하고 싶은 거 해도 굶어 죽지 않아 2013 행복한 진로학교 2 2. "하고 싶은 거 해도 굶어 죽지 않아." ②고원형-스카우트 거절 후 찾아온 ‘아름다운 배움’ 고원형 대표(34·위)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다니던 중 교육시민단체인 ‘아름다운배움’을 설립했다. 단체 산하에 리더십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내가 이런 비전을 얘기했을 때 주변에서는 다들 이랬다. “넌 너무 이상적이야”라고. 이렇게 말하는 친구한테 물어보고 싶었다. ‘넌 태어나 한번이라도 이상적으로 살아본 적 있어?’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현재 아름다운배움에 상근하는 활동가는 서울 3명, 부산 2명이다. 대학생 멘토도 1600명에 달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는 너무 사는 대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뜻이 있으면 길은 생긴다. ..." 강의 중 우리가 걷고..
강도현-화려한 스펙을 버리고 골목을 누비다 2013 행복한 진로 학교 1 1. "진로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①강도현-화려한 스펙을 버리고 골목을 누비다 강도현(36):미국 리버티 대학 졸업. 삼일회계법인 경영 컨설턴트, 외국계 헤지펀드 회사 파생상품 트레이더를 거쳐 사회적 기업 ‘카페바인’의 운영자로 변신. 저자. "문제는 이런 예측이 들어맞는 일이 거의 없다는 거다. 학부모들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예측한다. ‘우리 애가 SKY 가면 어느 정도 사회적 위치에 오르고 직장 생활도 어려움 없이 잘할 거야.’ 과연 그럴까?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예측을 통해 제거될 수 있는 걸까? 이제 30대 중반밖에 안 됐지만 그간의 경험을 통해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예측은 단지 위로를 줄 뿐, 예측을 기반으로 미래를 선택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진로교육학회, 자유학기제에 대한 포럼 참석. 오늘 진로교육학회 세미나를 우연하게 참석하게 되었다. 최근 선교사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진학교육을 몇차례하다가 아무래도 진학보다 진로가 먼저이어야 할 거 같다는 판단에 진로교육에 대한 자료를 찾기 시작했고, 우연치 않게 "비젼코디"라는 그룹과 연결되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진로교육학회 춘계학술제. 이번 대회 주제는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진로교육, 자유학기제를 말한다." 자유학기제가 핵심 키워드. 다만 이 모임에서는 자유학기제 그 자체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이번 박근혜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이 것이 실현된다면 진로교육쪽에서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가 포인트였는데 참석자들 안에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킨 건 아마도 세번의 주제 발표 중 두개가 한국직업능력..
나, 너, 우리로 이어지는 자녀 양육... "자녀 양육"이라는 주제가 풍기는 인상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임과 동시에 부모의 책임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은 시대를 초월해서 그 자녀가 자신의 길을 펼쳐가는데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과거와 달리 누군가의 경쟁을 통해서만 생존을 이룰 수 있다는 시대적인 아픔을 안고 있어서인지 더욱 더 자녀 양육이라는 것은 상업적 가치를 갖게 됩니다. 이런 분위기는 교회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분명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자녀의 잘됨을 생각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당연한 본능입니다. 그리고 경쟁에서의 승리를 갈구하는 것 역시 본능적입니다. 그렇지만 이 시대를 살면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자녀 양육'이라는 단어가 삶에 존재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 역시 ..
관문과 목적지는 다르다. 관문과 목적지는 다르다. 대학은 "관문"이지 "목적"이 아님을 이해한다면 어느 대학을 갈 것인지가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지가 제일 먼저 필요하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정작 교육을 논하면 대학이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대학은 교육의 "목적"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대학을 관문으로 볼 수 있는 "시선의 변화"가 필요하다. 문제는 그 시선의 변화가 산을 옮기는 것보다 힘들다는 것이다. 시선의 변화는 삶의 본질을 바꾼 변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회심"이라 부른다. 인생에 있어서 이것을 실천하는 이들은 "인생의 모든 순간 순간을 관문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선물"을 받는다고 믿는다.
교생선생님에 대한 기억. 그때의 수업이란... 고등학교 때였을까? 교생선생님이 온다는 것은 단순한 일상에 일종의 신선한 바람,( 적절한 표현이다) 이었다. 그들에게는 신성한 길을 기대하는 긴장감과 두려움의 복잡한 감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기다리던 수업을 실제로 하고 평가하는 날은 학생들도 같이 긴장했다. 이미 몇일전부터 말을 맞춰보고 누가 질문하고 답할지, 어떤 흐름으로 갈 것인지 연습하고 습득한다. 그리고 당일이 되면 그전에 있었던 어느 수업보다 긴장되었다. 우리가 실수하면 교생선생님에게 누가 될 수 있었기때문이다. (적어도 가때는 그런 공감대가 있었다.). 그렇게 긴장되게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마침점을 찍으면 귀에 평가하시는 선생님은 밖으로 나가시고 교생선생님은 그제서야 숨을 몰아내쉬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셨다. 그것이 우리가 기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