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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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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들의 고민. "돌아갈 집이 없어요" 사람이 사는 데 의식주만큼 중요한게 없다. 현 정부가 시민들에게 얻어맞는 이유도 결국 의식주 해결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역사 속에서도 동일하다.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돌아갈 본향"이 있어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글쎄... MK들에게는 아주 심각한 고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상당수의 MK가 어렸을 때 한국을 떠나서 해외에서 살다가 대학입학, 군대 등의 이유로 귀국하게 되면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을 먹고'가 아닌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이다. 이들은 귀국 후 친척집을 소개받아 가지만 오래 있는 것을 불편해 한다. 일단 그들은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 몸에 어느정도 붙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친척들의 여러 환대에도 불구하고 그 집 냉장고 문을 열어 ..
구 순천선교부 외국인 어린이학교 구 순천선교부 외국인 어린이학교(舊 順川宣敎部 外國人 어린이學校) 사진출처: 한국 문화재청 한국 선교에 1910년도 전남 순천에 사역하던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교육 시설이다. 순천선교부는 미국 남장로회에서 세운 지부로 광주 지부에서 활동하던 코잇(Robert Thormwell Coit, 한국명:高羅福 고라복)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다. 그는 순천의 매산 학교를 세우기도 했는데 이 지역 여성 교육에 크게 이바지 했다. 이후 학교는 조선총독부의 성경정과 교수를 불허한다는 이유로 인해, 그리고 신사참배 반대등으로 폐교를 하기도 했는데 1946년에 다시 개교하게 되었다. 이들 자녀들을 위해 세운 학교로 현재 순천시 매곡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 호남지역 선교부는 일제 강점기 동안에도 활동하였는데, 한때 콜레라가 창..
오감으로 읽는 성경 문화 기행 성경을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니 내가 교회에 다니면서 진지하게 신앙생활을 시작한 것은 성경 공부를 통해서였다. 성경은 읽고 묵상함으로 나에게 유익이 된다고 배웠고 몸에 묻어났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성경을 공부하면 할 수록 메마른 나 자신을 만나게 되었다. 뭔가 더 나올 것도 없고, 원어를 가지고 장난칠만큼의 능력도 부족했다. 목사가 되어서도 성경 강해보다는 문화와 시대적 요청을 잇는 설교를 주로 하였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 나라의 윤리와 삶을 많이 언급하였다. 하지만 진지하게 성경을 대하며 설교를 했던 것은 오히려 전도사 이전의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오감만족"이라는 신선한 주제로 성경읽기를 다룬단다. 한겨례때부터 지문으로 만났던 김동문 선교사기에, 가끔씩 그가 던지는 중동문화..
MK는 개학을 두려워 한다. MK/TCK 모두 두려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개학일 것이다. 이건 무슨 개풀뜯어먹는 소리냐구? 한국의 모든 학생들은 개학을 싫어한다구! 그렇다. 사실 모든 학생들이 개학을 싫어한다. 텔레비젼에서 "전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가식떠는 애들은 모든 학생들의 적이다. 그런 분위기에 개학을 MK/TCK가 두려워한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신입생 MK들은 대입을 기대한다. 하지만 한국 대학 문화에 대한 두려움은 큰 거 같더라.(특히 과한 OT문화를 싫어한다. 그러고보니 끼리끼리 노는 무언가는 좀 과한 액션을 하는 것 같다.) 얼마전 한 MK의 메시지를 봤다. OT에 갔는데 술을 권하는 것 때문에 힘들었다고. 자신가 거절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문화가 싫다고. 하지만 재학생들에게 개학은 ..
[’귀국자녀’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중) 문화차이 극복도 과제 국민일보 기사 "선생님은 모르는 걸 가르쳐주는 사람 아닌가요? 모른다고 왜 화를 내고 때려요?" 4년여만에 미국에서 귀국한 주부 장모(42·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씨는 초등학생 아들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첫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국제전화로 미국 학교의 옛 친구들과 1시간여 동안 통화한 아들은 전화기를 붙들고 "돌아가고 싶다"며 대성통곡했다. 미국 유럽 등 교육 선진국에 체류하다 돌아온 일명 '귀국 자녀' 가운데는 한국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가 적지 않다. 수업 방식과 반 운영, 교사 태도, 학습량 등 교육 환경이 이질적인데다 다른 문화권에서 익숙해진 감정 표현법과 대화법 등이 대인 관계의 장애가 되는 적도 있기 때문이다. ◇너무나 다른 학교=책상 배치부터 수업 준비물 챙기기, 학급 청소에 ..
[‘귀국자녀’ 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상) 국내적응 관건은 국어실력-국민일보 기사 2007년도 국민일보 기사 더보기 해외에서 교육 과정을 경험한 학생들의 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06학년도(2006년 3월∼2007년 2월) 초·중·고교 유학생은 전년에 비해 44.6% 늘어난 2만9511명으로 집계됐다. 국제화 시대의 경쟁력은 물론 외국어 실력이다. 해외 거주가 외국어 습득으로 연결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유학 또는 연수를 갔다고 해서 그걸로 고민이 사라진 건 아니다. 문제는 귀국 후다. 뒤떨어진 한국어 실력과 문화적 이질감 등으로 일명 '귀국 학생'들에게 닥친 문제는 더 커졌다. 21세기 교육 탈출의 시대, 돌아온 '어린' 유학생들을 둔 부모의 고민과 귀국 자녀의 효과적인 국내 적응법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 사례 1. 해외 지사 발령을 받은 남편을 따라 3년 간 미..
마한아 순회교사가 드디어 움직이네요. 인터넷 서치하는 가운데 일본 교토에 마한아(마닐라 한국 아카데미)에서 두분의 선생님이 파견되셨네요. 이번 교육은 5박 6일간 이뤄졌습니다. 앞으로는 점 더 중 장기적인 계획으로 발전될 듯 싶습니다. 이것을 위해 정찬규 선교사(CCCTIM) 내외분이 필리핀으로 들어가셨는데 드디어 구체적인 사역으로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일이 어떻게 발전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번 순회팀은 한국 선생님 한분과 필리핀 선생님 한분이 한 팀으로 움직이셨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라는 과목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독교 교육이라는 틀 속에서 수업받는 것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매우 즐거웠을 거 같습니다. 필리핀 선생님은 처음 눈을 만났다고 하시네요. 선생님에게도 좋은 수업(?)이 아니었을까요? ^^ ..
유럽의 이주민 정책들을 살펴보다. 번역기사: 매력을 잃은 유럽의 다문화 주의. 코리아 리얼타임 번역 오리지널 기사: Multiculturalism Loses Its Allure Feb. 10, 2011 The Wall Street Journal (쓰고 보니 글이 포인트를 제대로 못잡은 거 같네요. 글쓰기 차원에서 그냥 남겨 봅니다.) 최근 영국의 급증하고 있는 무슬림들의 이주에 대해 영국 총리는 다문화주의가 거부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통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그동안 관대하게 대해왔던 것에 반해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던 상황에서 이번 기사를 한국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입니다. 다만 우려하는 것은 유럽의 대표적인 국가 프랑스, 영국, 독일의 경우를 비교해 볼 때 ..